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347

[스크랩] 네명의 아내

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 네 명의 아내를 둔 남자가 있었더랍니다. 그는 첫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나깨나 늘 곁에 두고 살아갑니다. 둘째는 아주 힘겹게 얻은 아내입니다. 사람들과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면서 쟁취한 아내이니 만큼 사랑 또한 극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둘째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城과도 같지요. 셋째와 그는 특히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어울려 다니며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넷째에게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녀는 늘 하녀 취급을 받았으며,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 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그의 뜻에 순종하기만 합니다. 어느 때 그가 아주 머나먼 나라로 떠나게 되어 첫째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첫째는 냉정히 거절합니다. 그는 엄청난..

전국최초, 제주도주민투표일

전국최초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날이란다. 일명,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하여 지방행정구역 개편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1. 단일광역자치안(혁신적 대안) 1) 도를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개편 2) 2개 시(市)로 통합 및 그 시장은 임명 3) 시, 군 의회 폐지 및 도 의회 확대 2. 현행 유지안(점진적 대안) 1) 현행 도와 시, 군의 자치계층 유지 2)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직접 선출 3) 도와 시.군의 기능과 역할 조정 위 두 가지 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표하란다. 가야지?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해, 대통령 고유권한인 외교와 국방에 관한 권한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양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심지어 제주도와 관련한 제반 입법권까지 부여하겠다고 한다. 오랜세월동안 육지부..

도시, 그 목마름에 허덕이는 도시...

신이 우리에게 자연을 허락하심은, 그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취하라 하심이지요. 그 평화와 안식은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육체노동의 건강한 땀방울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그 일신의 불편한 이기와 나태함을 위해 도시를 건설하 고 그 도시안에 로보트들을 양산하여 몇 몇 오만방자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도록 강제합니다. 그 안에 갖힌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 는 그야말로 진퇴양란의 혼란속에 일생을 묻어버려야 하고, 단 한 번도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마음껏 세상을 느껴보지 못한채 숨 쉴수도 없이 피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육체의 피곤함과는 달리 정신과 마음의 피곤은 삶의 의욕을 송두 리채 앗아버린채, 다람쥐 쳇바퀴돌듯 무의미하고 건조한 ..

일상 스케치...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 오후 3시간정도는 공자님 뵈러 가는날이다. 초등학교, 아니 우리때는 국민학교였지. 암튼, 그 때부터 귀에 익히 들어온 공자님 말씀은 많고도 많은데 어찌 그 깊은 뜻과 실천 철학을 나이 사십을 넘길때 까지 모르고 살았는지...그냥 허허롭기만 하네. 가만히 생각해 보면..우리의 교육이 뭔가 잘못되어도 정말 많이 잘못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단 말씀이야? 물론 다 쓸모가 있고, 생각해 볼 만한 가치도 있겠지. 어쩜 그 흐름속에서 역사를 훓어 볼 수도 있고.. 서양철학, 서양 사상...그런것들 말이야.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모두가 서양 위주였지 않았던가? 우리 고유의 정말 가치있는 것 모두를 부정하고, 그저 뭔가 부족한 '자본주의'에 그 잘난 '합리주의'의 역사속에 파묻힌 서양근대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