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347

난, 난 당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당선자께. 난, 난 당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노란색 일색의 군중심리가 싫고... 말은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95%가 넘는 몇 몇 지역의 투표율과 지지율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싫습니다. 그래도 한 때는, 이나라 수재중의 수재라 일컬음 받았던 제가,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생활 수단으로 삼아 하던일을 접고, 철가방을 스쿠터에 싣고 배달을 해야 하도록 내 팽개쳐버린 이 나라 정치가들의 무책임과 반인륜적 행태속에 몸담은 당신이 그 토록 싫습니다. 년봉 2-3천에서 5천 이상의 소득자와, 한달 빠듯 65만원여를 벌어 네가족의 생계를 꾸려야 하는 사람들간에, 평균의 원칙을 적용하려하는 당신의 주변이 그토록 저주스럽기 한이 없습니다. 퍼센테이지의 함정속..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정녕 남의 일 같지 않기에, 그 들의 통화... 마지막 까지 이어지는 희미한 통화 소리에, 참으로 오랜만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편으로는 애통함으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분통함으로.... 인간사 한 번 태어나, 어차피 죽음의 길로 내닫는 기관차와 같다지만, 어찌 자연사와 비교할 수 있으리요. 참으로 비정한 현대인들의 오만함과 비겁함이 그 순진무구한 어린 소녀들과,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대부분의 서민들을 비참한 주검으로 이끌었구료. 그래서 더욱 더 원통하고 애처럽다는 것이오. 부디 인간사 세상 원망말고, 부디 더욱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승서 누리지 못한 삶, 더욱 행복하게 누리소서. 신이시여! 아무도, 가진자의 오만함과 비정함을 탓하게 하지 마소서. 그저 신의 부르심으로 당신 가까이 이르게 하셨다..

침략전쟁?? 평화전쟁??

대한민국 헌법 제5조 1.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2.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를 참고했습니다. ---- 집안에 뭔 일이 있어서... 까짓거 [헌법]을 들먹이면, 정부구성원들 그 누군들 못 이기겠는가! 라는 으로 헌법을 조목조목 살피다가, 위 내용이 들어오더라구요. 잠시동안, 정말 아주 짧은 시간동안 의문이 생기더군요. 미국이 이라크를 선제공격한 전쟁이 "침략전쟁"인지 "평화전쟁"인지!!! "침략전쟁"이라면, 대한민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정책은 분명 위헌이겠죠? ---- 헌법까지 살핀 은 어찌 되었냐구요? 대한민국을 이끄시는 분들께서, 이 ..

바이 코리아

이중 국적에 국적포기, 그리고 다시 취하... 각 자의 의견엔 모두가 이유가 있고... 가만히 들어보니 다 들 그럴듯 하더군. 이 사회의 무엇인가 잘못된 부분들이..그들의 이유를 정당하게 만드는것도 같고... 황우석 교수님의 이야기와 더불어 참으로 묘한 뉘앙스를 느껴! 몇 일 전 다시금 내 눈앞에 나타난 이름. 벌써 중학교 3학년이 되어버린 딸년이 학교에서 대출해온 책의 저자 김. 진. 명. 조금은 오래전에 만났었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손에 든 바로 그 순간부터 한 숨에 읽어버린 5권 이후 서점에서 그의 이름이 눈에 띄면 차례조차 살펴보지 않고 사버렸는데. 제3의시나리오. 그리고 몇 일전의 바이코리아. 그의 소설속에는 언제나 기술이 중심에 서 있었지. 어제 바이코리아 2권을 마저 읽었어. 학교에서 공..

천 삼백 오십원

내, 핵교 댕길 때... 정태춘이란 가수가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박은옥이란 이름도 항상 그 옆에 있었다. 그런 그가.. TV에 나왔데. 허! 가수가 TV에 나오는거..그기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런데.. 그런 프로에 출연한기 아니고, 그 뭐였더라? KBS 1인가? 2인가... 그 왜 있잖아. "낭송...???" 뭐 어쩌고 하는 프로.. '참 내. 가수면 가수답게 노래나 할 일이지...뭔 낭송이래?' ... ---- 딸년 교육방송 교재땜에...난 생 처음으로, 아니 결혼 후 처음으로 마누라 옆에 붙이고... 서점엘 갔다는거 아냐. 그것도 걸어서...약간 어두워진 도심 거리를 가로질러... 허! 이게 웬일... 저 멀리 희부연 건물들 실루엣 뒤로...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찬란한 오색 불꽃놀..

"보르도액" 제조

조금 늦잠을 자 버렸나? 하늘을 보니 어째 시원찮다! 시커먼 먹구름이 끝없는 하늘을 덮고있어! 밤새 비가 온것 같긴 한데... 더 오시려나? 시커먼 아스팔트(?) 아스콘 길을 따라 한 바퀴 휘~~익! 눈을 돌려보니, 어느새 뽀오얗게 말라버리는 모습을 보곤, 출발하자! 농사라곤 그저 눈으로만 보아왔던 내가! 벌써 3년째 들어서고는 있지만, 남들 다 하는 "보르도액" 제조를 못해 장인어른께 긴급 도움을 요청하곤 곧장 처가집으로.... 지금살고 있는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대략 한시간 가량을 달려 처남에게선 트럭한대를 빌리고, 장인어른껜 2톤짜리 물탱크, 그리고 800리터정도 되려나? 커다란 물통하나, 낑낑거리며 경운기 엔진까지 고물 트럭에 싣고 다시 제주시로 오는 중에 무슨 바람이냐! 갑자기 퉁타당 하는 소리와..

2005 중간시험 결과가 나왔네?

중간시험 결과가 나와버렸네? 환산해보니 평균 91점! 6과목중 만점만 3과목... ㅋㅋ 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래전에 시작했던것 같은데, 아마도 군에 있을때 시작했다가 등록하지 않아 제적된것만 한 3번정도였던가? 1999년도, 졸업후 12년만에 다시 한 번 편입 도전했었는데... 그것도 역시 등록을 못하는 바람에 또다시 제적.. 그리고 올해 초 재입학 안내를 받고 무지 무지 어렵게 결정하고 다시 도전을 했는데, 어찌되었던간에 한 고비 넘겼다. 중간시험까지 착실하게 출석하고, 셤보고... 이제 기말시험만 남았는데, 어쩌나...어찌 대비하나! ㅎㅎ 3학년 1학기, 교양필수과목이 편성되어 있더군? "동서양고전" 어린시절 읽었던 그런 고전의 맛이 아니라, 정녕 나이먹고 들여다본 그 맛이 과연 일품이더군! 특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