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05 중간시험 결과가 나왔네?

금오귤림원 2005. 6. 12. 01:58

중간시험 결과가 나와버렸네?
환산해보니 평균 91점!
6과목중 만점만 3과목... ㅋㅋ

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래전에 시작했던것 같은데,
아마도 군에 있을때 시작했다가
등록하지 않아 제적된것만 한 3번정도였던가?

1999년도, 졸업후 12년만에 다시 한 번 편입 도전했었는데...
그것도 역시 등록을 못하는 바람에 또다시 제적..

그리고 올해 초 재입학 안내를 받고
무지 무지 어렵게 결정하고 다시 도전을 했는데,


어찌되었던간에 한 고비 넘겼다.
중간시험까지 착실하게 출석하고, 셤보고...

이제 기말시험만 남았는데, 어쩌나...어찌 대비하나! ㅎㅎ

3학년 1학기,

교양필수과목이 편성되어 있더군?

"동서양고전"

어린시절 읽었던 그런 고전의 맛이 아니라,
정녕 나이먹고 들여다본 그 맛이 과연 일품이더군!
특히나 현실주의자이자 이상주의자라 자칭하는 내게있어,
약간은 고루한듯한 고전들이 오히려 새로운 맛으로 다가오고,
오히려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해 주더군.


특히나 "노사관계론"과 "인적자원관리"와 함께 견주어 읽어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

산업혁명 이 후 유럽 사상의 발달과정에서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을 엿 볼 수 있기도 했고,

사르트르에서 마르크스까지 지구촌의 사상과 정치제도, 한국의 근대(?)인지 현대인지 그 흐름,
근대화 이후의 세계적 노동운동, 한국의 노동운동 등도 그 흐름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더라고.

다른 한 편으로,
매주 수요일엔 성당에서 성경공부,
금요일엔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유학(儒學)지도자 과정을 통한 공자와 맹자, 주자, 노자와 장자를...

참으로 묘한것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이든 동양이든,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그 무엇하나 변한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란거야.

단지 물질의 발달로인해 가시적인 몇 몇 모습과 그 규모가 조금 커졌고, 사는 방법이 조금 달라진것뿐

산다는 본질은 전혀 변한것이 없다는 결론...
(사실, 아직은 결론을 내릴 때가 아니지만,
그저 대충적 흐름만으로 내린 결론이긴 하지만...)

아무튼,

공부란것. 이제서야 제대로된 공부를 조금 맛 보는것 같다는 말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