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멋/제주의 오름 98

2021 겨울, 첫 트레킹: 한라산둘레길(천아숲길)

2021.11.10 (수) 약간의 비, 진눈깨비, 싸라기 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21 겨울, 첫 트레킹 한라산둘레길제1구간(천아숲길) -- 동영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천아숲길) ♡ 2021년 겨울 첫 산행(트레킹) ♡ 부슬비, 진눈깨비, 싸락눈... 암튼 한라산 날씨 변덕은... ♡ 약간 손이 시려울 정도. 240번 일반간선 버스 승차 천아수원지버스정류소 하차, 트레킹 출발 천아수원지(천아계곡 단풍) 노로오름 보림농장삼거리 영실입구버스정류소 승차, 복귀. 팁 : 240번 일반간선버스 제주도축산진흥원입구 버스정류소 승차. 천아수원지입구버스정류소 하차. 도보 약 2.2km ㅡ 천아수원지(천아계곡) 트레킹 출발 보림농장삼거리 트레킹 종료 도보..

2021.10.21 (목) 윗세오름

알동네 삼형제오름, 윗동네 윗세오름... 그러고 보니, 한라산 백록담을 품고 있는 정상부와 윗세오름으로 불리는 큰오름, 셋오름 그리고 말잿오름 등 네 개의 오름이 일직선상으로 나란히 흘러 내린다. 윗세오름 이름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서야, 사제비동산, 만세동산이 명확해졌고, 세 개의 오름을 함께 일러 윗세오름이라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숱하게 오르고 내렸던 곳이련만, 정작 그 이름에 대한 내막을 이제야 알다니... ㅡㅡㅡ 급격히 떨어져 버린 기온 탓일까? 얼마 전, 상고대 소식도 있었지만 몇 몇 풀들이나 나무들은 벌써 잎을 새카맣게 태우고 있다. 겨울이 성큼 바로 발 밑까지 밀고 들어왔다. 단풍은 아직 저 멀리 있는 듯 한데... #금오귤림원 #생태유기농노지감귤과수원 #농부 #농업마이스터_친환경과..

억새의 계절 시월이 성큼. 큰노꼬매 오름

2021.09.23 (목) 맑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금은 차가워진 듯한 바람. 그래도 등짝으로 흐르는 땀방울 줄기. 억새의 계절 시월이 성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주시민의 젖줄인 어승생 수원지를 발 아래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 솟은 오름이 어승생악, 오름이라 했다. 하긴, 대부분의 제주 오름들의 경사각이 예사롭지 않아 어느 오름을 오르던 숨이 차오르긴 마찬가지지만, 그 어승액악과 견주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한대오름에서 바라보는 서편의 올망졸망 오름군들과는 또 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멀고 희미했던 모습과는 달리 조금 가깝게 다가선 그들의 모습이 훨씬 더 정감이 간다. 제주의 오름은, 서편보다 동편이 훨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 곳에 보다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기..

한대오름, 아직 5분 남았거든?

2021.09.09 (목) 맑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드.디.어!!! 한대오름에 오르다. 어? 이거 밥 타는 냄새 아니야? 아직 5분 남았어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주의 생태야 어딜 가든 거기서 거기. 일단 눈에 띄는 모습은 그렇습니다. 매 번 다른 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서너 시간 걷지만 식생들의 모습이 그리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하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참 묘하죠? 지루하고 지겨울만도 한데, 그럴 일이 없다는겁니다. 눈에 띄는 모습이야 그렇긴 하지만, 살갗을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이 매 번 다르니 지루할 틈이 없지요. 매 번 들이대는 카메라지만 지지난 주 모습과는 약간 다른, 앙증스럽고 예쁜모습들이 또한 지루함이 스며들 틈을 주지 않습니다. ㅡㅡㅡ "어? 이거..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탐방로 중간쯤 사라오름

2021.08.17 (화) 비 온 후 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탐방로 중간쯤 사라오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라산 산행중에 다시금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내 살아 생전에 딱 한 번 경험했었습니다. 그 게 언제쯤이었나.... 기억은 흐릿하지만. 오늘 그 경험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을까? 제주의 토양중 표토 대부분은 화산재로 덮여 있는 화산회토라고 하죠. 그리고 그리 두껍지 않은 그 표토 아래는 거대한 암반끼리 얼키고 설켜 큰 비가 내려도 물이 고이는 곳이 대단히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다랗게 호수를 이루는, 비록 우기때만 잠시 분화구를 채워 놓긴 합니다만, 그런 산정호수가 몇 군데 있기는 합니다. 한라산 중턱에서 만나는 사라오름 분화구..

제주의 오름, 마흐니 오름

2021.07.14 (수) 맑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주의 오름, 마흐니 오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부도 안하고, 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 있자니 몸집만 자꾸 비대해져 갑니다. 눈에 띄게 불러오는 장년의 배!!! 헉! 이러다 진짜 안 빠질라. 옆지기의 걷기 모임에 무조건 따라 나서기로 합니다.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 하고.... 젊은 시절 한 때, 제주의 오름에 미쳐 안 가본 오름이 없다시피 걷기도 했는데, "마흐니"? 그런 오름도 있었나? ㅎㅎ. 표선면 수망리 물영아리 오름 맞은 편으로 꽤나 긴 거리를 걸어 그 "마흐니 오름"을 다녀 왔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숲속을 관통하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윙 윙거리는 풍력 발전기 프로펠러 소리를 벗삼아 걷다 보면, 시원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