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347

뽕밭에 대한 내 어린시절 아련한 추억

어린시절, 강원도 춘천시의 교외에서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이었던가요? 집에서 나와 학교를 학교를 가려면, 꼭 뽕밭을 가로질러야 했지요. 지금의 기억으로는 짐작은 가지 않아도 아마 한 만여평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학교를 다녔습니다. 졸업직전까지요. 6학년 말 10월경에...부모님을 따라 이 곳 제주에 정착했고, 지금껏 이곳 제주에살지만...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누에랑 뽕이랑...ㅋㅋㅋ 그렇데...이충무공님 덕에 그 어린시절 몇 편의 장면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또렷히 되 살아나네요. 하교길에... 그 맛있던 오디를 얼마나 먹었던지...불그스런 입술은 이미 그 색깔을 잃어버린지 오래고... 어찌됐건...번데기도 참 많이 사 먹었던것 같고.... 잊지 못할 추억이 있어요. ..

댓글 모음

최영묵(15) 댓글 -------------------- 선배님 정직한 땅을 터전 삼아 살아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늘 언제나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먹거리와 농산물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살아가고는 있지만 흙에 대한 도전이 두려워 머뭇거리고 있답니다. 존경스럽고 소중한 일에 매진하셔서 후에 좋은 교훈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 강경한(3) 댓글 --------------------- 다음에 카페 개설한 그 정성으로 최동찬(1)선배님한테 한번 연락하지 그랬어요? 가보니 우리출신들 모여라 그랬던데, 그러면 여기 분야별 모임에 방하나 개설할 수 있는 요건이 될거 같은데... 땅은 우리의 고향이요... 축산 수산은 우리 모두가 관심..

금오 농사꾼!!!

농,수,축산업 계통으로 전환하신분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알게 모르게, 고향에서 고향지킴이로 뜨거운 햇볕과 고르지 못한 일기, 갈 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의 현실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삶의 보람을 일궈가는 금오 농업인만의 정보 공유 및 교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랜세월동안 고향을 지키며 우리의 농업을 사수해오신 선.후배님도 계시겠지만, 그러나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기존의 직장과 사업을 훌 훌 벗어버리고 귀향하신 선.후배님도 계시겠지요. 초보농사꾼이란 꼬리표와 함께... 저 역시 초보딱지를 어설프게 달고 매일 같이 과수원으로 향하곤 합니다. 오늘, 조금의 여유가 생겨, [다음]의 [까페]를 노닐다가 생각나서 까페를 하나 개설하고 급히 돌아와 이 글을 올립니다. 우선 그 곳을 통해, 금오 농업인간의 친목..

탐욕으로 이룬것은 아침의 이슬일세!

내 즐겨찾는 나의 고향, 그 곳 [자유로은 이야기] 에 수도승이라는분이 이런글을 올렸다. 참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와 글 이음의 솜씨가 마음을 정갈하게 하지 않는가! 고마움에 여기 내 별에 옮긴다. ----------------------------------------------------------------------------- 돌아서 나오는 길에 동행인의 소감은 이랬다. "엄미리(엄밀히) 말하자면 엄미리는 계곡이 아니다" 아침 일찍 서둘긴 여느날과 마찬가지였으나, 막상 갈 곳이 마땅찮다. 충무로로 갈까도 하여보고, 분당으로 갈까도 망설여 보았으나, 자칫 마음이 바뀌면 어디로 갈까나? 동행인의 표정을 살피자니, 조용한 산사에나 다녀 오잔다. 그저께도 용문사엘 다녀 왔는디, 오늘도 왠 산사 타령인가? ..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는데..ㅋㅋㅋ

일에 치여 잠시간의 짜증이 행여 내 마음을 상하게 하진 않았는지. 나에 대한 마음 서운함이 진심어린 그의 서운함인지, 아님 오늘하루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미처 해결하지 못하고 집에와 나에게 풀어버린건지. 사실 속가진 이의 마음속은 참으로 깊고도 깊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데, 얕으면서도 잠시간의 마음상함이 그 깊은 사랑을 내 밀진 않았는지... 서로가 각자 진솔하게 반성해 보진 않았는지... 으이그... 남의집에 와서 이 무슨 청승이야? ㅋㅋ

요즈음이요? 조금 알것 같아요.

아하! 이제 알겠다. 마음은 혼자이고 싶은데.. 그 혼자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함에 있어, 오히려 역설적으로, 여럿속에 있고 싶은...뭐 그런것???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이해는 할 것 같습니다. 나는 그렇게 삽니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어요. 사람으로 인해 참으로 많이 아파했었거든요. 어릴때는 연인에 대한 욕심, 기대...그런것땜에, 조금 성숙했을 땐,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 때문에. 요즈음이요? 조금 알것 같아요. 그가 바로 살건, 그렇지 않게 살건, 그의 삶에대한 방식을 인정하게 되었다는것이겠지요. 마음이 가는 사람에대해, 가까운 사람에 대해 그 삶의 방식을 인정한다는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늦게서야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그 후론, 편해요. 상처받지도 않고, 우울해지지도 않고....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