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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금) 비. 벌초

2016.09.02 (금) 비. 벌초 ---------------------------------- 지독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한 방울의 빗방울을 그렇게 고대했건만, 그 긴 날을 오롯이 따가운 햇살만 내리 꽂다 가을 수확작물들 생장을 멈추고 결실을 준비할 이때. 비로소 하루종일 빗방울이 내립니다. 고.이.헌.... 제 때 리듬을 잃어, 밀린 일들이 많습니다.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옆지기의 성화에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두 딸과 옆지기. 부슬거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일곱자리 조상님 묘소 성묘를 마칩니다. ---

2016.07.23 (토) 맑음. 근 일년여 속썩이던 밧데리 방전 문제 해결

2016.07.23 (토) 맑음. 전류계는 직렬로... 근 일년여 속썩이던 밧데리 방전 문제 --------------------------------------------------------------------------------------------- 어느 날부터였던가? 오래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시내에 들어서면, 종 종 눈에 띄는 차종입니다. 옆지기 애마 싼타모... 에너지 아낀다고, 에어컨은 틀어 본지가 언제였던지 기억도 가물. 올 여름, 그나마 그 에어컨 한 번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아마도 작년 어느날엔가 밧데리 바꾸고, 몇 일간 정비소 맡기고... 해결은 못 했지만, 운이 좋았던가요? 그럭 저럭 잘 타고 다녔습니다. 덜컥! 아침에 일어나면 밧데리 완전 방전... 몇 일을..

2015.10.23 (금) 맑음. 제2회 농업마이스터(Agriculture Meister) 지정서 수여식 (친환경 과수 강창용)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충청남도 대전시,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교류문화회관. 길었다면 길었던 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채웠다기 보다는, 아직도 부족함이 훨씬 더 많음을 느낍니다. 조금 더 구체적이어야 하고, 조금더 부드러워져야 함을 느낍니다. 세월이 흐른만큼, 그렇게 되겠지요. *** 서울, 부산 등 먼 길 달려와 축하해 준 친구들... 가까이 있어 더 반가웠던 친구들... 고마웠습니다. 아울러, 2년이라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열과 성을 다해 이끌어 주시고 지도해 주신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현해남 학장님과 김동순 주임교수님, 다른 많은 교수님들과 행정실장님, 과정장님들의 깊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1차 필기..

2015.10.02 (금) 맑음. 대한민국 농업분야 최고의 장인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 2012년말경 1차 필기시험으로부터 시작해서 2013년 3월 2차 역량평가, 그리고 6월 3차 현장심사... 3차 현장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했었습니다. '현장교육환경'의 미비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제2회 농업마이스터 지정 시험. 5월에 현장심사를 다시 받았고, 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10월 02일! 최종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총 27개분야 중 "친환경과수"분야. 이달 23일 오후 2시. 그러니까 내일 모레네요.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한 사람 한사람, 총 27개분야중 21개분야 최종합격자 45명이 "농업분야별 최고장인"임을 인정받는 농업마이스터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 받습니다. 저는 "친환경과수"분야... 1차 필기시험으..

2015.06.07 (일) 흐림.제13회 제주수퍼맨 전국철인3종경기대회 원주팀과 함께...

지난 3월 초, 급작스런 어머님 뇌경색과 치매증상... 병원, 의료보험공단, 간병, 그리고 3개월여의 자가보호... TV나 주변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상황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노인을 상대하는 병원의 행동에 참지못할 분노와, 치매등급을 받기위해 공단을 상대하는 일도, 그리고 자가보호를 위한 집안생활도... 이제서야, 그러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 1년 농삿일의 70%이상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시점에서, 다른 어떤 일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천신만고...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시고서야 부랴 부랴... 제주도를 3번정도 돌며, 밀린 농삿일을 한 바퀴 돌리고 난 엊그제서야 비로소 한 숨을 내 쉴 틈을 찾았습니다. 년 중 햇살이 가장 좋은 시기에 바지런을 떨어야만..

2015.03.26 (목) 맑음. 2014년산 농산물 직판 마감

고객여러분의 크나 큰 성원으로 금오귤림원 2014년산 농산물의 판매를 마감합니다. 2015년 올 한해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정밀, 정직하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 수확기에도 다시 뵐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오며, 늘 건강하시고 유쾌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5년 03월 26일 새벽. 금오귤림원 농부 강창용 배상

2015.02.21 (토) 이른새벽. 티븨로 영화 한편.

작년 5월. 4박 5일간의 북경, 왕찡여행 이후. 중국 근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접할 기회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영화를 참 좋아 하지만, 전혀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지요. 중국영화의 특징이, 허황하고도 허풍이 센, 주로 무협영화였던 까닭일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소개된 중국영화가 모두 그 계통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신해혁명', '인생'에 이어 오늘은 '5일의 마중'을 보고 있습니다. '사회'와 '가족', 그리고 '중국'을 다시 생각합니다.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아주 조심스런 어떤 기류..., 아주 지근거리의 소권력에 대한 사무친 어떤 기류.... 그런것들도 감지되고 그와 동시에 알 수 없는 어떤 두려움... 그렇습니다.

2015.02.12~14. (목~토) 맑음. 몇가지 단상...

1. 오랫만에 제주시 오일장을 찾았습니다. 반찬거리 조금 마련하자고, 조금 이른시간... 대체로 썰렁한 분위기와는 달리 수산물 시장의 생물코너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설 대목? 2. 40여년! 그 추억의 첫 장을 마주합니다. 단절? 아니, 단편적인 기억 몇 조각만 남았을뿐, 기억 어느구석에도 남아 있지않던 어리디 어린시절, 그래도 막상 마주하니, 어렴풋이 친구의 얼굴이 살아납니다. 남자들이라니... 웬만한 수다좀 떨어도 좋을것을 그저 웃기만하다, 그래도 저녁 한끼 함께하고 보내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3. 차돌박이, 차숙이.... 이젠 유행이 지났을까? 암튼, 오랫만에 맛깔스럽게, 과도하지 않은 상차림으로, 적당한 정도의 친절과 서비스... 외식을 했습니다. 4. 보름에 한 상자씩, 아예 자동으로 돌려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