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142

2016.09.02 (금) 비. 벌초

2016.09.02 (금) 비. 벌초 ---------------------------------- 지독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한 방울의 빗방울을 그렇게 고대했건만, 그 긴 날을 오롯이 따가운 햇살만 내리 꽂다 가을 수확작물들 생장을 멈추고 결실을 준비할 이때. 비로소 하루종일 빗방울이 내립니다. 고.이.헌.... 제 때 리듬을 잃어, 밀린 일들이 많습니다.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옆지기의 성화에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두 딸과 옆지기. 부슬거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일곱자리 조상님 묘소 성묘를 마칩니다. ---

2016.07.23 (토) 맑음. 근 일년여 속썩이던 밧데리 방전 문제 해결

2016.07.23 (토) 맑음. 전류계는 직렬로... 근 일년여 속썩이던 밧데리 방전 문제 --------------------------------------------------------------------------------------------- 어느 날부터였던가? 오래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시내에 들어서면, 종 종 눈에 띄는 차종입니다. 옆지기 애마 싼타모... 에너지 아낀다고, 에어컨은 틀어 본지가 언제였던지 기억도 가물. 올 여름, 그나마 그 에어컨 한 번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아마도 작년 어느날엔가 밧데리 바꾸고, 몇 일간 정비소 맡기고... 해결은 못 했지만, 운이 좋았던가요? 그럭 저럭 잘 타고 다녔습니다. 덜컥! 아침에 일어나면 밧데리 완전 방전... 몇 일을..

2016.08.25 (목) 맑음. 둘째 학위수여식...

2016.08.25 (목) 맑음. 둘째 학위 수여식 ------------------------------------------------ 부모가 되어 특별히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4년여의 학위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2년여 전 첫째 역시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졸업을 했었습니다. 공부하랴, 알바뛰랴... 알게 모르게 어찌 원망과 바람이 없었겠는지요. 그래도 대견하기 그지 없습니다. 첫째는 생명과학의 최 일선, 식물자원환경을 전공한 농학사. 둘째는 해양의생명의 최 일선, 수산생명의학을 전공한 이학사. 전자공학을 전공한 아빠와 달리,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부 아빠의 길을 따라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개척해 갈 초입의 길로 들어 섭니다. ---- 두 딸을 졸업시..

2015.10.24 (토) 맑음. 장모님 하늘로 모십니다.

장인어른을 하늘로 모신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떠나시기 전, 길지 않은 시간에 모시고 가시겠다는 말씀처럼, 평생을 아옹 다옹하셨지만 그만큼 크신 사랑을 남기신 채 그예 장모님을 모시고 가셨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분야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는 "농업마이스터"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치 못할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평소 가장 아끼시면서도 안타까워 하시던 두 분이었던지라, 막연히 "지정서"를 안겨 드려야 편히 떠나실것 같은 느낌.... 아마도 그 "지정서"를 기다리셨나 봅니다. 아마도 그 소식을, 앞서 떠나신 장인 어른께 전하실 작정이신 듯, 뵌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편안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 살아오신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서럽고 안타까운 슬픔이 몰려 오지만 한편으로 기쁜 ..

2015.10.23 (금) 맑음. 제2회 농업마이스터(Agriculture Meister) 지정서 수여식 (친환경 과수 강창용)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충청남도 대전시,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교류문화회관. 길었다면 길었던 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채웠다기 보다는, 아직도 부족함이 훨씬 더 많음을 느낍니다. 조금 더 구체적이어야 하고, 조금더 부드러워져야 함을 느낍니다. 세월이 흐른만큼, 그렇게 되겠지요. *** 서울, 부산 등 먼 길 달려와 축하해 준 친구들... 가까이 있어 더 반가웠던 친구들... 고마웠습니다. 아울러, 2년이라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열과 성을 다해 이끌어 주시고 지도해 주신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현해남 학장님과 김동순 주임교수님, 다른 많은 교수님들과 행정실장님, 과정장님들의 깊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1차 필기..

2015.09.14 (월) 맑음. [금오귤림원] 2015년산 무농약 청귤, 무공해 영귤 판매

2015.10.07 판매종료. 마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산 금오귤림원 무농약 청귤 및 무공해 영귤 판매합니다. 1. 주문방법 ♣ e-mail(citrusjeju@gmail) 및 카카오톡(ID: seakissed), 문자(010-3639-9007)를 통해 주문 ♣ 주문자 성명, 전화번호, 입금자 성명과 함께, 수취인 성명, 전화번화 택배주소, 상품명, 주문수량을 알려 주세요. ♣ 카카오톡-친구찾기-메뉴-ID로찾기-seakissed 입력-친구찾기 클릭으로 카카오톡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 입금계좌 : 농협 961-02-110352 강창용 ♣ 입금이 확인된 주문에 한해 포장 및 배송합니다. (상품의 크기는 고르지 않습니다.) ♣ 매 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발송합니다. (미리 수확하지 않고 주문..

2015.06.07 (일) 흐림.제13회 제주수퍼맨 전국철인3종경기대회 원주팀과 함께...

지난 3월 초, 급작스런 어머님 뇌경색과 치매증상... 병원, 의료보험공단, 간병, 그리고 3개월여의 자가보호... TV나 주변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상황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노인을 상대하는 병원의 행동에 참지못할 분노와, 치매등급을 받기위해 공단을 상대하는 일도, 그리고 자가보호를 위한 집안생활도... 이제서야, 그러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 1년 농삿일의 70%이상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시점에서, 다른 어떤 일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천신만고...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시고서야 부랴 부랴... 제주도를 3번정도 돌며, 밀린 농삿일을 한 바퀴 돌리고 난 엊그제서야 비로소 한 숨을 내 쉴 틈을 찾았습니다. 년 중 햇살이 가장 좋은 시기에 바지런을 떨어야만..

2015.03.26 (목) 맑음. 2014년산 농산물 직판 마감

고객여러분의 크나 큰 성원으로 금오귤림원 2014년산 농산물의 판매를 마감합니다. 2015년 올 한해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정밀, 정직하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 수확기에도 다시 뵐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오며, 늘 건강하시고 유쾌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5년 03월 26일 새벽. 금오귤림원 농부 강창용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