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을 하늘로 모신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떠나시기 전, 길지 않은 시간에 모시고 가시겠다는 말씀처럼, 평생을 아옹 다옹하셨지만 그만큼 크신 사랑을 남기신 채
그예 장모님을 모시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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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분야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는 "농업마이스터"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치 못할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평소 가장 아끼시면서도 안타까워 하시던 두 분이었던지라,
막연히 "지정서"를 안겨 드려야 편히 떠나실것 같은 느낌....
아마도 그 "지정서"를 기다리셨나 봅니다. 아마도 그 소식을, 앞서 떠나신 장인 어른께 전하실 작정이신 듯,
뵌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편안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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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신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서럽고 안타까운 슬픔이 몰려 오지만
한편으로 기쁜 마음으로 보내 드리려 합니다.
두 분의 사랑이 이승에서 충분치 못했다면,
부디 저승에서는,
그 애틋한 사랑을 남김없이 나누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늘 속썩이던 자식들 걱정은 그만 멀리 멀리 보내시고, 두 분만의 행복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축복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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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시 : 2015.10.24 (토) 오후 9시경
일포 : 2015.10.26 (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산이마을회관 (안덕계곡 맞은편)
발인 : 2015.10.27 (화) 오전 7시
장지 : 감산리 마을 공동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