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16.08.25 (목) 맑음. 둘째 학위수여식...

금오귤림원 2016. 9. 2. 05:04
2016.08.25 (목) 맑음. 둘째 학위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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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 특별히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4년여의 학위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2년여 전
첫째 역시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졸업을 했었습니다. 
 
공부하랴, 알바뛰랴...
알게 모르게 어찌 원망과 바람이 없었겠는지요. 
 
그래도 대견하기 그지 없습니다. 
 
첫째는 생명과학의 최 일선, 식물자원환경을 전공한 농학사.
둘째는 해양의생명의 최 일선, 수산생명의학을 전공한 이학사. 
 
전자공학을 전공한 아빠와 달리,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부 아빠의 길을 따라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개척해 갈 초입의 길로 들어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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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을 졸업시키자 마자.
옆지기는 다시 커다란 학생 하나를 거느립니다. 
 
미처 마치지 못한 학위과정!
아빠가 다시 편입을 했거든요.
벌써 한 학기를 마쳤습니다. 
 
옆지기의 희생으로, 그렇게 우리 가족은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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