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노래

[2006.07.20 (목) 맑음] 애써 웃음짓던 여인아.

금오귤림원 2006. 7. 20. 18:07

안타깝기만 했겠습니까.

마음만 같았다면 벌써 찾아

쓰디쓴 쇠주 한 잔에

푸념을, 걱정을 풀었겠지요.


알지만,

달리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 잘난 메일 한 통, 쪽지 한 통, 전화 한 통...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알고 있으리란 믿음이 있었겠죠.

그게

못나빠진 남자들이랍니다.


그래도

그 눈 빛 만큼은 느낍니다.

당신의 그 안타까운 마음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