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노래

[2006.07.20 (목) 맑음] 당신으로 인해 용기를 냅니다.

금오귤림원 2006. 7. 20. 18:19

우리 언제 한 번쯤 만나

술 한잔 나눈적 있던가요.


우리 언제 한 번쯤 만나

그 힘든 전우애를 나눈적 있던가요.


우리 언제 한 번쯤 만나

죽지 않을만큼 주거니 받거니 했던 적 있던가요.


어쩜 당신은 모를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묵묵히 흐르는 강물처럼,

그저 온갖 시름 안고 흐르기만 하는 세월처럼.


그렇게 세상바라기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시는지요.

당신의 그 바위같은 사랑이

그 어떤이에게는 힘이요 용기요 힘일수 있음을...


당신으로 인해

용기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