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멋/제주의 오름 98

[ 부대오름 ] 2006. 07. 09. 일. 흐림. 비

부대오름 - 여름 [ 우남동 4거리에서 남쪽, 산굼부리로 향하는 길을 따라 4~500여M쯤 왼쪽의 임도 ] [ 삼나무 밑둥지에 돋은 버섯(?), 참 특이하게도 생겼다. 버섯일까? ] [ 삼나무 밑둥지의 수액 같기도 하다. 무엇일까.... ] [ 부대오름 남쪽 끝에서 올라, 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도중, 유일하게 전망이 트인곳에서. ] [ 멀리 희미하게 백약이오름이 보인다. ] [ 이 오름에도 역시나 인공동굴이 보인다. 이 역시 일본군의 진지동굴일까? ] [ 이 계절의 제주엔 산수국이 온 산하를 덮는 모양이다. 어딜가도 산수국의 고운 모습...] [ 부대오름 능선의 희미해진 숲길을 헤치며 하산 후, 어느 목장의 폐가앞엔 수국이 풍만함이. ] [ 되돌아 나오는 길, 이 길을 따라가다, 어느즈음에서 정상을 ..

[물찻오름 : 그 두 번째] 2006. 07. 03. 월. 비

물찻오름 - 여름 벌써 3번째 찾는 오름. 이름만으로도 참 예쁘지 않은지. 작년 느즈막한 가을에, 그 길고도 긴 길가를 화려한 단풍잎으로 장식했던 그 길이 지금은 온통 생명의 기운들로 가득찼다. 아직도 연초록 잎새들이 돋고, 이미 돋은 잎새들은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물안개 피어오르듯 산허리를 휘감는 운무는 마치 생명의 생기를 눈으로 확인시키듯, 그렇게 한 번 휘감고는 또 제 갈길을 간다. 산수국이 이렇듯 예쁠줄이야. 지난 늦가을과 초봄즈음엔, 새우란인지 박새꽃인지... 온 산을 뒤덮었었다. 지금은 연보랏빛 산수국들의 고운 자태가 온 산을 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