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편수의 사랑


 
원시인/강창용

소길리 그 마을 저편 깊숙한 산 속
오롯히 자리한 원목 통나무집
그 그윽한 곳, 싱그런 내음속

주인장 익숙한 음식솜씨
곁들인 구수한 곡차 한잔

저물어 지척도 구분하기 힘든 그 곳

정이 그리워 허리춤에 얼굴 부비던
말자가 거기 있었고

다칠 염려없는 꼬마 흑돼지 한마리
까불거리며 그 말자 놀림에 재미 붙인날

꺼벙인 그 큰 눈망울 껌벅이며
두런 두런 두툼한 통나무 문 너머
굵직한 남자들 나즉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날

---

밤 깊은 줄 모르며 나누던 입담속에
이렇듯 마음 한 켠을 편안케 하는

진한 내음이 있었을 줄 진정 몰랐었네.

오십줄이 내일 모레
굵직한 손 마디 마디

그 험한 도편수일 즐겁기만 했을까.

작달막한 체구, 잘 생긴 얼굴
솥뚜껑과 견줄 두꺼운 손바닥,
그리고 손가락....

그 마음 한 켠에

이렇듯 가녀린 사랑이
그처럼 간절한 바램이
진정 강렬한 꿈이

숨어 있을줄 진정 난 몰랐었네.


Posted by 농업마이스터 (친환경과수-농식품부지정144호) 금오귤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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