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노래

[2006.06.30 (금) 흐림] 독약을 먹어도 웃어야 산다

금오귤림원 2006. 6. 30. 02:27


그저 보기 좋으면 그만이지.

내 먹는 요것에
설마 독약이 들었으랴.

아니 설령 들었다 하더라도
그니 저이가 보고 있으니

그저 포장만 요란한
요걸 먹지 않으면

저이 그니가 웃지나 않을까.

에그 저 병신.
좋은걸 줘도 못 먹어요.

어쩌나.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 어찌 이러냐.
사람다운 사람은 어디에도 없고
그저
요란스런 깡통들만
늘어 섯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