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콩 4

2017.04.26(수) 맑음. 귤 꽃봉우리가 앙증맞다. 채소밭 로터리...

2017.04.26(수) 맑음. 귤 꽃봉우리가 앙증맞다. 채소밭 로터리... --------------------------------------------------------------------밀감꽃 봉우리가 앙증맞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서귀포 등 제주 남부 지역과는 거의 10여일 정도 차이가 나느것도 같고...사실, 지난 3월, 예년에 없던 저기온과 더불어 방풍수까지 꺽어버릴정도의 강풍으로 과수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태라 내심 걱정이 많았습니다. 행여 과수의 고사상태가 진행되면 어쩔까....다행히, 정리하기조차 힘들정도로 힘차게 솟아나는 새순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더불어 꽃망울까지...일단, 한 시름 놓습니다.워낙 피해가 심각했던지라, 꽃은 그리 많지 않네요. 아무래도..

영농일지 2017.05.04

2015.07.31 (금) 맑음. 덥다 더워~~

작년 10월 말쯤, 기계수확을 끝내고 난 후, 투덜거리며 주워놓곤 손 보지 못했던 콩 이삭... 그 양이 톤백으로 2개나 되어, 안그래도 좁은 공간을 잔뜩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진즉, 손 보겠다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드뎌 그제, 무조건 널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아래 10여분이 지났을까요?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딱! 조기서 딱! 딱 따닥 따닥... 가만히 들어보니, 콩깍지 벌어지는 소립니다. 예서 딱! 제서 딱! 예서 제서 딱!딱! 날은 더워 온 몸은 땀으로 샤워중이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던 콩깍지들의 합창연주를 듣고 있자니, 짜증은 어느새 사라지고, 슬그머니 웃음을 띄게 합니다. 그렇게 이틀! 널고 말리고, 뒤집고 밟고, 두드리고 바람에 불려 장만한 이삭주운 콩 40kg. 써글 노무.....

영농일지 2015.07.31

2014.11.24 (월) 맑음. 탱글 탱글! 금오귤림원 단상 / 큰 딸의 장난스런 카메라.

오랜기간동안의 고통과는 달리, 각기 흩어져 사는 일곱형제 모두를 알아 보시고는 흡족하신 듯 편안히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함께 해 주신 친구, 선배, 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살아가며, 베풀어 주신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찬찬히 그 은혜를 갚아 갈것입니다. --- 급작스럽게 준비해서 파종했던 풍산(콩나물) 콩도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확, 마무리 과정에 있습니다. 내년엔 절대 콤바인 수확은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합니다. 작물 상태와 기계상태보다도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됨됨이가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도 얻습니다. 두 번 다시, 기계를 이용하여 농심을 우롱하는 콤바인 수확사업자들을 믿지 않기로 다짐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확. 이제 풍구를 이용 콩깍지와 잡티를 불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