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명소 3

[2007.05.06 (일) --비]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삼달리 유기농부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외출에 맞춰 도시락 40여개를 싸들고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았다. 부슬 부슬 내리는, 고사리 장마라도 시작하는 걸까?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아 오히려 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공원을 둘러볼 여유도 부렸다. 돌, 바람, 여자.... 그래서 삼다의 섬이라 했던가! 하긴, 정말 많기도 하다. 일상을 둘러 채이는 것, 밟히는 것, 애써 외면해 보려 눈길을 돌려도 의례껏 그 곳에 있는 것은 바로 암벽에 돌이니 굳이 많다고 표현하는것 자체가 외려 부자연스럽다. 그저 그려려니...너무도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있어 매일 매일을 공기로 숨을 쉬듯 그렇게 사용하고 부딪치면서도 관심두지 않았건만, 비로소 오늘에야 그 숱한 바위와 돌들이 제주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과 문화를 끼..

[2006.05.28 (일) 맑음] 섭지코지, 올인하우스

섭지코지, 올인하우스 지하 연구실 배수구 관련 일 처리를 하느라 오후 1시경이나 되어서야 시간이 좀 난다. 미리부터 대기중인 멤버 아주머니, 일을 마치기가 무섭게 "개꼬시" 가자는 말씀에 옆지기도 덩달아 살랑 살랑 꼬드낀다. 어쩌라고, 그래. 오늘은 바닷가로 가자. 광주에 사는 친구 요청(?)도 있고보면 참으로 오랫만에 바닷가를 찾아보는것도 좋겠지. "어디로 갈건데 마씀?" "게메. 일단 출발 합서. 호끔만 예! 딸기 두 상자 실엉 신양부터 들렁 가민 좋은디...." 으그...몬산다 내가.. "겅 하게 마씀." 봉개를 지나 대천동에서 좌회전, 송당가는 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수산리로 빠지는 일명 "오름사이로"로 들어섰다. 이미 서너번 드나들던 길이었건만, 언제 들어도 기분좋은 길이다. 좌우로 늘어선 높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