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2015이전)/2013 무농약감귤(제주A) 41

2013.03.27 (수) [흐림] 전정작업 1일차

간벌작업을 끝내고, 파쇄작업이 남았는데.... 파쇄기 마련이 또한 힘들다. 어쩔까. 조금 쉴까? 마냥 쉴 수가 없다. 봄비료 투입이 시급한데, 파쇄작업전에 살포하기가 여간 불편하다. 할.수.없.지. 남은 녀석들.... 전정작업이라도 해야지....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전정작업. 10여일 정도 걸릴것 같다. 지.겹.고, 허리 아.프.고........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꼬박 전정작업 1일차 마무리...

2013.03.17 (일) [흐린 후 비] - 1/2 간벌 작업 3일차

벌써 엔진톱날 하나를 갈았다. 예전엔 몰랐던 사실 하나. 태풍에 쓰러진 15~20미터 높이의 굵은 삼나무 방풍수를 자르는 것과 사뭇 다르다. 30~40여년정도 되었을까. 과수의 둘레가 그리 굵지 않은 밀감나무의 단단함이 삼나무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과수 50여그루정도 밑둥치까지 잘라내니 벌써 톱날이 무뎌져 새 톱날로 바꿔 끼지 않고는 작업을 진행시키기 어려울 정도. 엔진톱날 1개 15,000원. 적어도 앞으로 2개 정도는 더 갈아야 하지 않을까. 쉼없이 들고 나는 항공기 소음이 차라리 지루함을 견뎌내게 한다. 목말라 물 한 모금, 믹스 커피 한잔에, 비록 흐린 하늘이지만 고개를 드노라면 어김없이 들고 나는 비행기 한 대. 몇 일 지나면, 나 역시 그 비행기에 몸을 싣겠지. 오후 늦게 비가 내리기 시작..

[ 2013.02.08 (금) 맑음 ] 하우스형 창고 시설 전 바닥 정지작업

드디어 작고 낡은 임시창고를 헐고, 약 28평정도의 하우스형 창고를 시설하기 위한 바닥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감귤나무도 한 10여그루 뽑아내고, 삼나무 방풍수도 5그루 뽑아냈다. 깔끔하게 나올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직하게 잘 나왔다. 아침 6시가 조금넘어, 굴삭기(포크레인)을 부탁했던 형님으로 부터 전화. "아직 자고 있으면 어떵하나! 굴삭기 지금 출발핸댄 햄쪄.""알아수다. 나도 바로 출발 하쿠다. 바로 오실거지예?""어! 나랑 호끔 있당 출발허켜.""예. 알아수다. 조심허영 옵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GS25에 들러 담배 6갑(포크레인 사장님, 함께 도와줄 형님, 그리고 내 꺼 각 2갑씩), 커피 3캔(2+1이라 1개는 공짜), 그리고 빵도 3봉(역시 2+1, 1개 공짜) 사들고 서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