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18.05.06 (일) 비. <올 여름은 또 마른 장마가 되려나...>

금오귤림원 2018. 5. 6. 04:05

2018.05.06 (일) 비. <올 여름은 또 마른 장마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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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디 젊은 청춘!
고등학교 3년 내내, 1980년대 대한민국 육군 내무반과 비슷한 환경의 기숙사에서, 그는 1번, 나는 2번이었습니다. 그렇게 3년동안 바로 옆에서 함께 먹고, 자고, 공부하며 지냈던 친구! (RNTC, 전 세계 어디에도 없던, 고등학교 학생군사교육단-301 학군단, 당시만 해도 RNTC는 교육대학에 설치가 되어, 졸업과 동시에 전역, 예비역으로 편입되었지만, 우리는 임관과 동시에 바로 소집되어 입영을 해야 했습니다.-24시간 365일, 3년간 늘 군복과 함께였고, 학과출장 일과시간을 제외하고는 엄격한 군대식 통제에 익숙해야 했습니다.)

졸업 후 임관, 그리고 소집, 현역(예비역 소집) 생활을 하며 경기도 가평에서 1번, 그리고 소집된 예비역신분으로 현역생활 중간 즈음에 현역으로 역종 변경되어 60개월 만기전역 후 전라남도 광주에서 1번, 그렇게 딱 2번 그와 얼굴을 마주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잊혀졌습니다.

긴 세월이 지나 오늘,
느닺없는 전화 한 통화로 인해 그 친구와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반갑다는 말 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그렇게 반가웠는데....

그냥, 과수원에서 지난 이야기..., 다시 식물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 다행히 그는 식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 "이 친구는 고등학생때도 이랬습니다. 늘 팔팔했어요." ------

그가 내 옆지기에게 건넨 말입니다. ㅋㅋㅋ.

친구야! 나이가 무슨 상관이고. 그냥, 팔.팔.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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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
무섭다고 하던가요?

그 늦바람이 제게 불어 왔습니다.
늘 가까이 있어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다른 세상이 바로 옆에서 따로 굴러가고 있음을 이 번 강좌를 통해 오한을 느낄만큼 강렬하게 다가 옵니다.

꼭히 무엇을 이루고자함이 아님은 분명합니다만,
마음먹은 2년 여섯 달이 지나고 나면

그 지나간 흔적정도는 남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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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평가!
나름대로의 지난 궤적에 대한 흔적이자 보람일것입니다.

어느정도 그 궤적이 내게 남아 있는지 점검해 보는 일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도전해 보았던 유기농업기사 자격시험.

비록 턱걸이 정도이긴 하지만, 무난히 합격할 것으로 자가채점결과가 나옵니다.

슬 슬 2차 시험 준비도 해야 할 듯 합니다.

나이야 뭐~~~
다른 사람 뒷통수 치는 일이 아니니,
조금 팔팔해도 되지 않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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