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목) 맑은 후 비. 히유~~~ 한 시름 놓았네.
정말 노심초사했었습니다.
바싹 마른 나뭇가지들, 시들 시들 힘이 없는 가지들...
아직까지 새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별 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그만큼, 3월의 냉혹한 기온과 바람의 영향은 컸습니다.
거기에 더해 빗님은 또 왜 이리 더디신지...
거의 매일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연이어 3일간 빗님은 예보되었지만,
오늘 저녁까지 쨍 쨍 햇볕은 따갑기만 했죠.
다행히 퇴근무렵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새 순도 이 정도면 안심해도 될 듯 하구요.
많이 늦은 듯 느껴지긴 하지만
꽃망울도 조금씩 부풀기 시작했습니다.
귤농사 첫해,
뭣 모르고 친환경을 해 보겠다고 겁없이 덤볐던 그 첫해.
수확을 끝낸 과수 모두 낙엽이 지던 황당한 경험이 후
이처럼 가슴 저렸던 경험이 없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잘 견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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