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2017.05.03(수) 맑음, 04(목) 맑음, 05(금) 흐림비, 06(토)흐린후 맑음. 지 멋대로 자란 제주 고사리

금오귤림원 2017. 5. 6. 20:07

2017.05.03(수) 맑음, 04(목) 맑음, 05(금) 흐림비, 06(토)흐린후 맑음.
지 멋대로 자란 제주 고사리

이사 한 후, 과수원까지의 출근길이 대략 25분에서 30분정도 걸립니다.
대개 이 철이 되면, 제주의 아낙들 봄 바람이 웬만한 태풍 무섭지 않을 지경입니다.

고.사.리 바람...
농삿일이나 관광여행업, 그리고 공무원, 음식점이나 카페업 말고는
특별한 수입원이 없기도 하거니와, 예전에는 꼭히 수입을 위해서라기 보다
말 그대로 아낙들 봄 바람 이었을겁니다.

어쨋든, 20여만명 정도의 급속한 인구증가 이후
제주의 남.북을 잇는 큰 길가에는 줄줄이 늘어선 각양 각색의 승용차들이
멈추어 서 있기도 하죠.

이른 새벽부터 고사리 채취를 하는 사람들이 타고온 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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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그 고사리 채취하러 나 다니는 것 보다 늦 잠을 자는게 요즘 버릇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요 몇 일간 혼자 다녀와서는

매일 같이 "기록"을 세웠다고 좋아 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고사리를 채취 해 본적이 없었다나요?

오늘도 역시 이른 아침 출근길을 서두릅니다.
중간에 차 세우고... 아, 조금 달라진것이 있네요.

연휴를 맞은 큰 딸도 동행한 모양입니다만...
오늘의 수확량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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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수원으로 출근해서 고사리 손비비고 다듬어
바로 큰 솥으로 향했다가, 그리고 다시 맑아지기 시작한 햇볕아래 놓이더니
저녁 즈음엔 빠닥 빠닥하게 마른 고사리로 다시 탄생합니다.

제주고사리입니다.

조금 더 준비해서

필요하신 분들께 연락을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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