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작두콩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금오귤림원 2005. 12. 8. 00:10

얼마전, 이웃중 한 분이 한 번 먹어 보라고 가져다 주시더군요. ㅎㅎ.

그런데 그 모양이 너무 기가 막혀 막상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아

몇 일을 종이 봉투에 담아 디스플레이만 해 놓았는데...

어떤 이가 그 걸보고...

작두콩이라네요.

사실, 작두콩에 대해서는 그 몇 일전에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친구중 한 명이 비염으로 무척 고생하다가,

작두콩 분말을 잘 먹는 음료에 타서 한 석달을 음용했더니

그냥 직빵이라는 말을 들었던 터였거든요.

그런데...그 게 작두콩이라네요. ㅎㅎ.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ㅋㅋㅋ. 집사람과 제가 바로 그 모양이 되어 버렸지 뭡니까!

아뭏튼, 그건 그렇고...

아래에 보니까...지기님께서 찻집을 오픈하셨다해서...

그 작두콩 콩까지를 말려 차를 끓여 마셨던 이야기를 전해 볼까 합니다.

맛과 향이...마치 구수한 숭늉...요즘같이 가스불의 압력밥솥에서 나온 숭늉이 아니고...

옛날, 가마솥에 누룽지로 잘 끓인 그 숭늉맛과 향....

암튼 전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설록차 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도 들구...ㅎㅎㅎ.

폴라님!

언제 그 차 한 번 끓여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잘 다리시면...저 도 한 잔 나누어 주시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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