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으로 향할 5Kg 들이 24상자를 일일이 손으로 선과를 하고나니
뭔가가 허전하다.
한 15일여 전에 살포한 석회유황합제(친환경농산물인증시 허용자재)가 아무래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서
기어코 과일 하나 하나를 닦기 시작.
구석 구석, 하나 하나 깨끗이 닦아내고 나니, 보기에도 훨~씬 좋아 보인다.
마음도 훨씬 가벼워지고.....
다시금 포장했다.
비록 24상자이긴 해도 올해들어 첫 포장이니만큼 온갖 정성을 다해...
올해의 일기가 매우 고르지 못해(특히 일조량은 턱없이 많이 부족했다) 과일의 완숙 수확기가 일주일
에서 15여일 정도 늦어질것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지역 뉴스에선 그 점을 보도하고 있다.
너무 일찍 출하한 과일이 시장에서 외면 당하고 있다고....
조금 일찍(약 15-20여일 정도) 수확을 하는 바람에 약간 신 맛이 강하긴 해도,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조금만 더 있다가 수확을 해도 참 만족할 만한 맛을 낼 수 있었을텐데...
아무래도 편지를 한 통씩 써서 동봉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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