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혁명 2

2015.02.21 (토) 이른새벽. 티븨로 영화 한편.

작년 5월. 4박 5일간의 북경, 왕찡여행 이후. 중국 근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접할 기회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영화를 참 좋아 하지만, 전혀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지요. 중국영화의 특징이, 허황하고도 허풍이 센, 주로 무협영화였던 까닭일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소개된 중국영화가 모두 그 계통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신해혁명', '인생'에 이어 오늘은 '5일의 마중'을 보고 있습니다. '사회'와 '가족', 그리고 '중국'을 다시 생각합니다.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아주 조심스런 어떤 기류..., 아주 지근거리의 소권력에 대한 사무친 어떤 기류.... 그런것들도 감지되고 그와 동시에 알 수 없는 어떤 두려움... 그렇습니다.

2014.10.10~15 (금~수). 태풍여파 비, 흐림, 맑음. 친구부부의 진주혼식 기념여행, 그리고 오랫만에 놀~~다.

진주혼식이라고 하던가? 30주년. 묵은김치 맛을내는, 조금 오래된 친구 부부의 기념여행! 그리고 전통차림의 저녁과 차, 커피... 오랫동안의 수다. 부족하진 않았는지 아쉽습니다. --- 세 번째? 네 번째? 태풍 봉퐁이 마지막이 될까요? 아무튼, 아직까진 이상없이 잘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네 번째 시도중인 콩 경작. 그런대로 성공적일것 같은 느낌. 조금 설레게 합니다. --- 전혀 예상도, 상상도 못했던 제주 여행가족의 농원 방문. 잔듸같은 풀 밭으로 변해버린 과수원을 헤집고 다니는 꼬마 친구들의 모습에서 갑작스런 향수를 느낍니다. --- 모처럼 여유를 부립니다. 사무적인 일들이 조금 밀려 있어, 컴퓨터 앞에 앉아 보지만 역시 진척이 없습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결국, 어쩌다 걸린 영화 한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