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영농활동이 언제인지 모르게 마무리가 된 후, 아직 우리집은 일반영업활동을 못하고 있다. 옆지기의 답답하다는 한 마디 뒤로 애닯픈 서러움과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이 엿보여 아이들에게 15만원을 내밀어 부족하겠지만, 그것으로 봄차림 해 보라 일러놓고, 옆지기와 아무 계획없이 나섰다. 이-마트에 들러, 옆지기와 내 속옷 몇 벌 구입하고 돈의 가치없음에 다시 한 번 놀라고, 농수산물 코너의 작지만, 눈에 띄는 그들만의 영업방식에 또 놀라고... 유채꽃 큰잔치를 한단다. 마음도 피곤하고, 몸도 피곤한 내 마음과는 달리 옆지기는 그저 멀리,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다는 의미겠지.... 아무튼, 그 길을 달려 이왕 나선 몸 전 부터 한 번 들려보고 싶었던 "휴애리"를 찾으니 문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