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3 (토) 맑음] 산방산
새벽 2시까지 마셨나? 마시고, 부르고, 먹고, 마시고..... 그 와중에, 오전7시반에 집결, 산방산엘 다녀 오자고? 나야 좋지... 제주 기상청에 근무하는, 첫 대면부터 친구가 되어버린 친구와 오랜지기이자 두해 선배. 그렇게 세 가족이 일찌감치 산행에 나섰다. 매번 바다쪽에서 바라본 모습이 익숙해져 있었을까? 북쪽에서 바라본 산방산의 모습은 그 익숙한 이름과는 달리 많이도 생소한 모습이다. 여늬 산이나 오름의 모습처럼, 그렇게 평범한 모습으로 거기 있었지만,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숨이 차오른다. 70도 정도 될까? 그래도 그간 몇 몇 오름을 들고 났었던 일들이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었을까? 숨은 차올라도 그럭 저럭 큰 힘들이지 않고 올랐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친구는 몇 번을 쉬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