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8

[2007.01.24 (수) 맑음] 한라산, 윗세오름의 하늘이 열리고...

갑작스런 몸살로 일정을 취소해 부런!" "그럼 어떵헐꺼라. 가지 말어?" "글쎄...기왕 맘 먹은거, 갔다오카?" 이러쿵, 저러쿵...가자 말자를 반복하다 결국! 주섬 주섬 배낭을 챙겨들고 나섰다. 어제저녁 늦게까지 크지는 않았지만 제법 비가 내린 후이기도 하거니와, 근 한달여(?) 단식투쟁(?)까지 벌였던 바라 무리 할 수 는 없고.... 영실로 천천히 다녀올 요량이었는데.... 어리목 부근에 이르기 전, 도로 갓길로 눈이 쌓여있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만 갔다오지 뭐.... 어슴프레한 이른 아침. 평일이어서일까? 제2횡단도로도 도로지만, 거기서 어리목 산장까지의 길도 너무 한산하다. 그 고즈넉한 길을따라 정말 오랫만에 걸었다. 국립공원의 무료화이후 첫 산행. 그래도 예전의 매표소엔, 전날 당직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