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좀 자야 하는데... 전화가 왔다. 이삿짐 나를 사람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해 버리는 바람에...급히 부탁한단다. 어째? 도와 줄 수밖에... 서둘러 큰 놈 봉사활동처로 실어 나르고 나서, 땀 좀 뺐네... 많지 않은 이삿짐인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화물트럭의 반을 채웠네? 그래도...화물차 기사양반...잘 만났네.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양반이라, 직접 2층에서 트럭까지 땀 뻘뻘 흘리며... 미숙씨네 집에서 점심 해결. 아고! 담배 한 갑정도면 될텐데... 한 보루씩이나... 반납하고, 한 갑만 가지려 했는데... 슈퍼 아가씨...얼굴보니....그러지를 못하고...내 담배 열갑하고 바꿨네... 암튼 고맙기만...ㅋㅋㅋ 서울가서...큰 돈 벌어, 다시 제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