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빵과케익 이사짐 꾸리기...장인어른 생신

금오귤림원 2005. 8. 22. 01:20

잠 좀 자야 하는데...

전화가 왔다.

이삿짐 나를 사람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해 버리는 바람에...급히 부탁한단다.

어째? 도와 줄 수밖에...

서둘러 큰 놈 봉사활동처로 실어 나르고 나서,

땀 좀 뺐네...

많지 않은 이삿짐인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화물트럭의 반을 채웠네?

그래도...화물차 기사양반...잘 만났네.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양반이라, 직접 2층에서 트럭까지 땀 뻘뻘 흘리며...

미숙씨네 집에서 점심 해결.

아고! 담배 한 갑정도면 될텐데...

한 보루씩이나...

반납하고, 한 갑만 가지려 했는데...

슈퍼 아가씨...얼굴보니....그러지를 못하고...내 담배 열갑하고 바꿨네...

암튼 고맙기만...ㅋㅋㅋ

서울가서...큰 돈 벌어, 다시 제주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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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생신...

모처럼, 처가식구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네.

하귀 큰처남집 근처에서 푸짐하게 흑돼지 갈비로 연회...

그리고 노래방으로...

큰처남네 식구들, 둘째처남네 식구들, 네째 처제네 식구들, 셋째 처남과 약혼녀, 그리고 우리식구...

장인어른과 장모님까지...

그 넓은 식당과 노래방 모두를 식구들이 전세낸것처럼 꽈악찼다.

즐겁운 저녁!

마지막으로 큰처남네집에서 참외, 수박으로 마무리하고...

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