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極而生哀。當益而慮謙。 락극이생애。당익이려겸。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생기고 유익한 일을 당하면 겸손하기를 생각해야 한다. - 남효온(南孝溫), 〈유해운대서(遊海雲臺序)〉, 《추강집(秋江集)》 〈해운대〉라는 영화가 천만 관객 동원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완성도 있는 컴퓨터그래픽에 가족이나 휴머니즘을 담은 이야기를 집어넣어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과, 모두에게 친숙한 관광지가 실제 배경이 되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었다고 합니다. 해운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명승지로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남효온(南孝溫:1454~1492) 선생의 표현에 따르면, “큰 바다가 망망하고 수평선이 아득한 곳에 푸른 하늘에 뿌리박아 볼록 솟은 산이 있고 파도와 맞닿는 곳에 천 명의 인원이 앉을 만한 푸른 바위”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