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오름 3

[제주시 민오름 ] 2006. 06. 17. 토. 맑음

제주시 민오름 "오늘은 멀리 못가! 오전중으로 돌아와야 돼!" 일찌감치 들른 동행인의 형편이, 멀리 저지오름으로 향햐려 했던 걸음을 돌려 놓는다. "그럼 가까운 곳 어디가 좋을까?" "민오름 가게." "지사님 관사가 들어올까?" "들어 올 꺼라..." "그럼 그리로 가지 뭐." 지도상에 표기된 민오름이란 이름만도 셋이나 된다. 사실, 너무 가까운 곳이라 일찌감치 올라 볼 오름 목록에도 들지 못했던 터였다. 어쩜, 이렇듯 불현듯 갑작스런 산행이라야만 오를 수 있을지 모른다. 온통 소나무로 가득한 오름. 곳 곳에 표시된 소나무 재선충 병해에 대한 경고판 내용으로 비로소 그 심각함을 느낀다. 그와 더불어, 산림과 직원들의 노고와 우려에 대해 잠시지만 생각할 틈을 만든다. 우리민족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소나무. ..

[2006.06.17 (토) 맑음] 민오름(제주시)

"오늘은 멀리 못가! 오전중으로 돌아와야 돼!" 일찌감치 들른 동행인의 형편이, 멀리 저지오름으로 향햐려 했던 걸음을 돌려 놓는다. "그럼 가까운 곳 어디가 좋을까?" "민오름 가게." "지사님 관사가 들어올까?" "들어 올 꺼라..." "그럼 그리로 가지 뭐." 지도상에 표기된 민오름이란 이름만도 셋이나 된다. 사실, 너무 가까운 곳이라 일찌감치 올라 볼 오름 목록에도 들지 못했던 터였다. 어쩜, 이렇듯 불현듯 갑작스런 산행이라야만 오를 수 있을지 모른다. 온통 소나무로 가득한 오름. 곳 곳에 표시된 소나무 재선충 병해에 대한 경고판 내용으로 비로소 그 심각함을 느낀다. 그와 더불어, 산림과 직원들의 노고와 우려에 대해 잠시지만 생각할 틈을 만든다. 우리민족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소나무. 목재로서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