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2 (토) 흐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리돔 튀김, 흑돼지구이 저녁. 둘째 처남의 저녁식사 초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민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아버지를 따라 배 편으로 제주에 들어와 살아온 세월 중, 고등학교 3년과 군생활 5년을 뺀 37년여년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도 익숙치 않은 음식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자리돔으로 만드는 몇 가지 메뉴들과, 잔칫날이나 초상날에 맛 볼 수 있는 돼지고기 반, 그리고 돼지창자와 몸(모자반)을 섞어 걸죽하게 끓여 내는 몸국이 그것입니다. 모두 제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주전통음식이죠. 하지만 제주 사람들의 어린시절엔 거의 1년에 한 번 정도 맛 볼 수 있었던 아주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땀방울이 비 오듯 떨어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는 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