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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3 (일) 흐림] (표선 및 제주과수원) 소각물 청소 및 과수원 관찰

금오귤림원 2010. 6. 13. 23:51
1. 표선과수원
    * 소각물 청소 : 전 경작자에 의해 소각된 비닐 하우스 잔여물 제거
    * 과수원 관찰 :
       - 기존 진딧물들은 80%이상 진딧벌에 의해 머미가 되어 있었음.
       - 지난 번 약제살포에 의한 약해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음. 주로 어린나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
          (어린 잎 갈변 및 낙엽현상....)
    * 제주콩밭 정비용 기계톱 빌림.
       - 표선 강문권.
       - 소형 냉장고 강문권 과수원 창고에 설치
       - 아미나스 미깡 한 포대 수확하여 가져옴. (식용 및 껍질 차 만들어 볼 생각임)

2. 제주과수원
    * 소각물 청소 : 작년 수확물 중 비상품과 일부 자연발효 상태로 놓아 두었던 내용과
                         그 후 소각물 모두를 청소.
    * 과수원 관찰 :
       - 진딧물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진딧벌은 보이지 않고 무당벌레 애벌레가 조금 보이기 시작함.
       - 명일쯤 석회유황합제 방제작업을 시작해야 할 듯 싶으나, 학교 실습관계로 모레 계획함.
       - 6.11, 6.12일 양일간 꽤 많은 양의 강우가 있었음에 의해 방제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
       - 연못 뒷편 감나무 과수원 주인과 대화
          70세를 넘긴 노 부부의 부탁을 들음. 수확기때 과수원 중심부에 차량을 이동시켜 놓고 감 수확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에 흔쾌히 수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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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과수원 북서측에 위치한 그리 작지않은 연못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핀 꽃.

그 연못엔 두 군데 모듬으로 연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표선과수원. 이전엔 이 자리에 비닐 하우스로 지어진 창고가 있었다. 전 경작자의 심술로 모두 소각되어 버렸는데, 그 잔해물이 고스란이 쌓여 있던것을 오늘 작정하고 청소했다.

그 심술이 어느정도이었던가. 왼쪽 아래부분의 둥그런 나무 뚜껑 옆에 수도 계량기가 있는 데, 그 위로 큼직한 돌덩이들을 쌓고, 또 그 위에 쓰레기더미들과 흙더미들을 쌓아 놓았었다. 작년에 일부 청소를 하고, 오늘 다시 말끔하게 청소를 했다.

헉! 아무래도 지난 번 석회유황합제 살포시 약제 배합을 잘 못한 모양이다. 약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워낙 어린 나무에다, 한 낮 고온기를 견디지 못하는 것일까.

약해....

약해.... 어쩜, 먼거리라 자주 찾아 방제작업을 하기가 어려워 한 번에 마치고자 했던 내 마음이 이런 결과를 내고 있는지 모른다.

과수원에 쓰레기들을 실어 나를리 없겠지만, 이전의 쓰레기들을 처리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과수원 입구 한 켠에 흙으로 경계를 쌓고, 그 안에 일단은 쓰레기들을 격리했다.

제주과수원, 표선과수원에서의 소각물 청소작업을 대충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제주과수원에 들러 역시 소각물 청소와 더불어 과수원을 관찰하던 중, 풀잠자리....

진딧불이 어느정도 발생한 주변에는 어김없이 이녀석들이 달라붙어 있다. 무당벌레 애벌레.....

무당벌레 애벌레....

연못의 연꽃...

연못 주변의 접시꽃...

연꽃..

연꽃...

그 연못 한켠에 자리잡은 정자...

연못가 쉼터...

아마도 이녀석들이 연못에 고인 물을 정화시키는데 한 몫 하지 않을런지....

연못...

제주과수원, 소각물 청소전...

제주과수원 소각물 청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