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18.06.06 (수) 맑음. 지랄! 빗님 조금 더 내리시징.. 현충일...

금오귤림원 2018. 6. 6. 11:57

2018.06.06 (수) 맑음. 지랄! 빗님 조금 더 내리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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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순국선열, 무명용사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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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을 제 멋대로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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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6월 29일
연평해전이 있었던 날이다.

월드컵은 그 끝을 향해 질주하던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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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전투와 해상전투는 무엇이 다를까!

육중한 크기의 구축함과 오로지 기동력 하나뿐인
참수리 고속정상에서의 총격전, 포격전은
또 어떻게 다를까!

은폐, 엄폐물 하나 없이 적의 사격선상, 포격선상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전투원의 공포심은
육상전투에서의 그와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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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고속정 PKM357 승조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반란군인가?

참수리 고속정 PKM357 승조원은
대한민국 영해를 침범한 적군을 격퇴하고 산화한
대한민국 군인, 전사자인가!

왜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는 영해를 수호하기위해
극도의 공포심을 극복하고 치열하게 전투를 치르다
장렬하게 산화한 전사자들 영전에

머리 숙이지 못하는가!

왜!
억울하고 비통하게 가슴 찢어가며 삶을 이어가는
가족들을 위로하지 못하는가!!!

그들은 정치가도 아니었고, 군 고급장교인 영관이나
장성급도 아니었다.

고작해야 현장지휘관인 대위
항해를 책임지거나 전투를 책임진 상사, 중사, 병장!
그 뿐이었다.

도망 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는 현실속에서
그들은 조국 영해를 사수해야 한다는 일념. 오롯한
사명감으로 죽음을 불사했다.

대한민국에 국군통수권자가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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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7살 어린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군복을 지급받고
조국근대화의기수라는 휘장을 어깨에 붙인채 3년간
301학군단(대한육군 5관구사령부 예하)에서

1년간은 흰색 하후생 계급장, 그리고
1년간은 청색 하후생 계급장, 그리고
1년간은 비로서 적색 하후생 계급장 (일명 단풍하사)
을 가슴에 달고

주당 2시간의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임용, 해군에 소집(입대,
동기생들은 모두 육.해.공군으로 나뉘어 소집됨),

해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 예비역 해군 중사이자,

국민이고 지금은 유기농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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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현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