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2015이전)/2014 관행 감귤(세화)

2014.12.22(월) 흐린건지 맑은건지, 눈도 오고.

금오귤림원 2014. 12. 22. 23:07
딱 하루! 표선2과수원 수확작업 후 올 스톱!
제주시 날씨가 괜찮은 듯하여 새벽을 뒤로하며 달려
표선에 왔습니다.

과수원에 들어서기 무섭게
와~~~~우!

원망, 탄식할 틈도 없이 그냥, 가슴이 탁 트입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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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리고 또 기다리고...

어느정도 기다림에 익숙한줄 알았습니다.
약과!

기다리다 지쳐, 아예 포기 단계까지 이르러야만
비로소 기다림을 벗어날 수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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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다 자란 아이들에겐 지루한 일일겁니다. 내 어릴때도 그랬으니 말이죠.

많지 않은 일, 놀이삼아 그렇게 몸에 맞춰갑니다.

눈 내린 과수원에 아이들 웃음소리와 아낙의 장난스런 목소리가 슬그머니 웃음짓게 합니다.

수확하는 일이야, 그래 어찌됐든 하겠지?
시급하지만, 늦은만큼 또 다른 어떤 일이 있겠지.

그래! 이 맛에 들넠으로, 과수원으로 나오는것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