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보지 않은 일을 하려면 여러가지 이유로 망설여지기 마련입니다.
지난 달 20일경에 부탁을 받았으니 벌써 10여일이나 뭉기적거리고 있었네요.
핑계는 좋습니다.
연속 비가 내렸으니, 햇볕을 조금 쏘이고 보내겠다는 둥...
어제 그제 이틀간 부슬 부슬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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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환경 무농약이나 유기재배 노지감귤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중에 석회유황합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계유유제, 석회보르도액이라는 약제가 있구요.
친환경 과수재배에 있어 이 세가지 약제는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천연 야생초들의 독성이나, 해충을 쫒거나 유인하는 특성을 추출하여 각 농가 나름의 천연약제를 만들어 사용 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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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했었습니다. 방제작업을 했던거죠.(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하던 안하던, 일부 농가에서는 방제작업을 소독작업이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만, 언어순화 작업도 아니구... 소비자들을 혼란스랍게할 것같아 방제작업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유황을 준다고 표현하는 농가도 있습니다. 역시 그리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황의 독성이 자연 분해되기를 기다렸던거죠.
마침 이틀간 비도 내렸습니다. 자연스레 잔류독성이 씻기기는 했지만 석회가루 흔적은 깨끗이 씻기지 않습니다. 석회가루가 탄산칼슘성분이니 일부에서는 칼슘가루라고 한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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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두어번 세척하고 다시 헹구어 발송준비를 마침니다. 미적거리며 몽기작거렸던 이유라 해두죠.
하지않던 일을 하자니, 몽기작거리긴했지만 준비가 되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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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5년여, 금오귤림원 친환경 감귤을 배송해주던 택배기사분께서 좋은일로 그만두게되어 다른분을 찾아야합니다. 바로 찾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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