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14.10.01 (수) 맑음.건군제66주년 국군의 날

금오귤림원 2014. 10. 1. 11:45
1979년 3월 2일.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111.

17이란 어린 나이에, 초도보급이란 낯선 용어와 함께 군복을 비롯한 군용품을 지급 받았습니다.

5관구사령부 예하 301학군단.
매주 2시간? 4시간?의 군사학을 이수했고,

1, 2학년 여름방학은 안동 36사단에서,
그리고 3학년 여름방학은 해군교육단 종합기슬학교에서 보냈습니다.

졸업과 동시 예비역 7기 해군 하사로 임용,바로 소집되었고, 소집복무중에 다시 현역으로 편입,
진급. 스물 다섯이 될 때까지 60개월을 복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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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원망도 있을 수 있고, 비난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내겐, 보다 강해지고 견뎌낼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기회였었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오늘을 견뎌내고 있는, 무엇보다 스스로 목표삼은 일에 대해 무뚝하게 밀고 나가는 힘은 그 시절의 고된 훈련때문이라 믿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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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을 좋아합니다.

그들의 멋스러움을 멋있어 하고,
그들의 절도와 명쾌함을 사랑하고,
그들의 깊이있는 배려와 인간성을 동경합니다.

뚝심쩌럼 자리하고 있는 그들의 사명감에
존경심이 절로 나오고,
임전무퇴, 불굴의 전투력에 절로 불끈 힘이 솟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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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66주년 국군의 날.
축하합니다.

모든 장병들의 무운장구와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