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표선과수원, 서귀포성당, 정방횟집, 숲섬식당, 새섬(새연교), 해안성 펜션, 안덕 메밀밭...

금오귤림원 2012. 8. 11. 23:05


















































지난 10여일 사이에 과수원 외부 최고온도가 49 ℃까지 올랐었네요. 온도가 높은것도 문제지만... 독하디 독한 햇살이 더 힘들게 하는 여름입니다. 히~~유우~~

제주시에서 출발, 동쪽의 과수원을 들러, 허리춤까지 자란 잡초들 뽑는 척 하다가 서귀포로 향했습니다. 어제, "트리플 강"의 만남 후 대충의 일정을 점검할 겸 동선파악이 목적.
서귀포성당엘 들르니, 신부님을 포함 많은 수의 신자분들께서 대 청소를 마무리 하고 계시더군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결 시원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나니, 마침 잠시간의 간식 시간. 부름을 받아 두부 한 조각, 막걸리 한잔, 삶은 돼지고기 한 점, 그리고 시원한 음료 한잔. 신부님과의 몇 말씀.

" 수염 긴 사람은 여기 들어 오실 수 없습니다.~~"

농담을 건네시는 신부님을 뒤로하고 추천해 주신 모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불과 2-3분 거리의 횟집 사장님과 몇 말씀을 나누고(자연산 참돔회와 식사를 곁들여 좋은 가격 제시),

인근의 다른 식당 한 곳 더 들렀습니다.
주로 갈치와 고등어를 주 재료로 하는 식당(구이 중심, 갈치회와 한치물회, 자리돔물회 가능 - 가격은 차 후 논의하기로)

결정이 되면 전화로 사전에 연락 드리기로 하고.

5분 거리의 새섬으로 향했습니다. 섬과 육지(? 제주도도 섬이긴 한데...ㅋㅋ)을 잇는 테우(옛 자리돔 잡는 뗏목)를 형상화 한 연륙교인 새연교의 야경이 볼 만 하다고 합니다. 그 입구에는 간단한 공연이 가능한 야외공연장도 있고...

그 날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거기서 한 곡 멋지게 뽑아 주실지... 아님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회원 모두와의 협연(?)도 가능한 모습을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한적하고 조용한 숙소....

그렇게 일련의 동선을 점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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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트랙터 로터리 작업을 끝낸 후 잡초들 발아하기를 기다리던 제법 규모가 큰 밭으로 향했습니다.
잡초가 발아 해야 다시 한 번 갈아 엎을 계획이거든요.

간간히 내렸던 빗님과 뜨거웠던 햇살... 조건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잡초들도 발아를 시작하고
봄에 파종, 이미 수확을 끝낸 메밀이 다시금 그 떡잎을 내고도 있더군요.

2차 로터리 작업 계획과 퇴비살포계획 등을 위한 점검.

그렇게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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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바람의 차갑기가 많이 차이가 나네요.
각별히 건강에 주의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