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군 명령체계를 뒤 흔드는, 개념없고 치사스럽기까지한 중견 정치인의 망언.

금오귤림원 2012. 3. 12. 22:59
내 보기에도 이게 맞는것 같다.

"현지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과는 달리, 이를 악용하려 드는 정치인들, 진보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들의 무책임한 언행이 도를 넘고 있다는... ..."

특히나, 대권까지 도전이 가능하다 여겼던, 초창기 참신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젊은 나이 등으로 신선하다 느껴졌던, 한 때 정부의 장관까지 지냈던 이의 무책임하다 못해 절망스럽기까지 한 발언 내용은 우리 정치의 현실에 대해 까마득한 나락을 느낄정도로 절망스럽다.

--- "군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오로지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철이 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말이기도 하다.

"곧 정권이 바뀐다. 결단 내리지 않으면 당신에게 책임을 묻겠다"
현지 지휘관에게, 제1야당의 중진 정치인이 현장방문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건 협박이지 않은가!

아무리 무지한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이런 말은, 아니 의견이라 해 두자.
정치권 내에서, 정부를 향해 해야 할 말 아닌가!

중견급 정치인이, 정권이 바뀌어 군 현장 지휘관에게 직접 책임을 묻겠다 하면,
그 지휘관은 군 상부의 명령을 따르지 말고, 정치인 한 사람의 명령(?)을 따라야 하나?
그럼 우리 군에 있어, 국방부, 각 군 참모본부라는 기관의 존재가 필요 없지 않은가!

정치권,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 군의 명령체계가 왔다 갔다 하면....
생각도 하기 싫다.

개념없는 "무개념녀"는 그래,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억지로라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 중량급 정치인의 정말 "개념없는" 언행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시간이 흘러, 그의 말대로 정권이 바뀐다던지, 행여 대권까지 잡아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면 또 어떤 말을 할까.

그래도 참 괜찮게 생각했던 그의 이 발언이, 그에 대한, 그가 속한 정당에 대한 일부분 긍적적 생각마저 깡그리 던져 버리게 한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제발 좀 신중하게 생각하고, 품위있게 행동해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