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011.05.10 (화) 돌풍 [다음플래닛]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플래닛!!!

금오귤림원 2011. 5. 10. 09:53
2005년 5월쯤이었을까? 대략 농사라는 일과 친숙해지기 시작한지 딱 1년정도 지나서부터였을것이다. 농삿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친구따라 강남가듯, 친환경농산물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렇게 농삿일을 시작했었고 그와 더불어 블로그(지금 개념으로 보면 그게 맞지 싶다.)... 역시 시작했었다.

그 후, 야후의 서비스 중 사진올리기 기능이 편리해서 야후로 내용을 옮겼다가, 다시 다음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파란블로그...를 거쳐 지금의 Tstory에 정착했다.

여타의 블로그와는 달리, 이미지 업로드 용량제한이 없어 Tstory에 눌러 앉아 있다. 초기의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그 용량문제는 큰 메리트였으니까. (물론, 첫 페이지를 직접 꾸밀 수 있는 자유로움도 큰 매력이긴 했다.)

당시가 가장 활발했던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문학카페, 동갑내기 카페, 동문홈피...블로그...
다시금 되돌아 회상을 하자니, 그저 웃음만 나온다. 즐겁기도 했고....

그 플래닛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려 한다. 다행히 올려졌던 내용들과 이미지들 모두 백업이 가능하고, 더 더욱 다행한것은 그 백업된 내용을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로 그대로 이전 가능하다는 점.

그렇지 않아도 초창기 내 역사이기도 해서 어떻게 해서든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작업을 비교적 편리한 방법으로 이전 완료했다.

그리고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작업도 다시 하고....
차 차 내용들을 살펴 적절한 카테고리로 이동하면 끝.....

다음플래닛의 퇴출은, 본격적인 내 블로그로서의 첫 사랑이기도 해서 마음 한 구석이 애처롭다. 그러나 잊혀진 지 너무도 오래....
괜한 연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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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노후된 시스템과 서비스 이용률 저하로 서비스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종료하게 되었다"고 하며 '다음 플래닛' 서비스를 8월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음 플래닛 주요연보

- 2004년 08월        :: 서비스 시작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유사한 서비스로, 이의 출시 3년여 뒤에 나온 서비스;오픈3주만에 이용자 400만, 순방문자 360만명 기록)
- 2005년 07월(2년차) :: '라이프로그'를 표방하며 서비스 개편
- 2007년 05월 18일 :: 플래닛 아이템 무료화
- 2007년 06월 07일 :: 플래닛 탑 소폭 개편
- 2007년 08월 28일 :: 플래닛 모바일 서비스 종료
- 2007년 09월 08일 :: 플래닛 탑 개편
- 2007년 11월 19일 :: 플래닛 블로그 이전 기능 오픈
- 2008년 01월 08일 :: 플래닛 게시글 xml 백업 기능 오픈
- 2008년 01월 18일 :: 한메일에 플래닛 명함 붙이기 기능 종료
- 2008년 04월 08일 :: 카페에 플래닛 명함 붙이기 기능 종료
- 2009년 06월 30일 :: 스팸 증가와 이용량 감소로 첫화면인 '플래닛 홈' 폐쇄. 미니홈피 서비스인 플래닛만 운영
- 2009년 03월 18일 :: MyTV 배경음악 기능 종료
- 2009년 06월 11일 :: 플래닛 홈 서비스 종료
- 2011년 08월 01일 :: 다음 플래닛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기존 플래닛 이용자는 내 정보를 파일로 백업하거나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등으로 이전할 수 있다.
백업은 7월31일까지 지원되며, 8월1일부터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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