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나만의 뜨락...

금오귤림원 2007. 4. 7. 11:39
나만의 뜨락 - 집 앞 놀이터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문득
창 넘어 들어오는 뜨락.

그래, 빽빽히 들어선 주택가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진 텅빈 한 밤중의 놀이터는
분명 내게 있어 뜨락이었다.

그 뜨락 주변의 하얀 벚 꽃들이
차갑디 차가운 놀이터 보안등
그 빛을 받아 오히려 따스하다.

불현듯

카메라가 손에 들리고
이내 그 뜨락의 한 가운데서

몇 컷의 셔터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