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2015이전)/2005 영농일지

뜻하지 않았던 첫 수확, 그 두 번째 기쁨!!!

금오귤림원 2005. 10. 25. 01:46

어제, 예상치 못했던 두 선배의 만남에

전혀 뜻하지 않게 첫 수확을 해야 했다.

예정대로라면 한 15-20여일 후부터 수확을 시작해야 제 맛을 내기 시작할텐테...

올해는 일기가 고르지 못해, 특히나 일조량이 평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탓으로

밀감이 익는 시기가 많이 늦어지고 있고, 일반 관행으로 보면, 약간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여

저장에 들어가면서 후숙과정을 거치게 됨으로 인해 상큼한 밀감의 신선한 맛이 다소 떨어진다.

그런 저런 이유로, 고집스럽게 다른이들 보다 대략 15일여 늦게 수확을 시작하려 했는데....

우선은 가능한 한 최대로 잘 익은 녀석들부터 선별하여 수확을 시작했다.

여섯 컨테이너!

그리고는

포장박스를 구입하고

포장작업.

가까이 지내는 너비아니 사장님과,

건너편 지은이 아빠도 함께 거들어 주시네?

그 덕에 조금 일찍 수월하게 포장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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