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24 or 25 years passed....Friend, a welcome friend!

금오귤림원 2005. 9. 15. 23:12

몇 일 전, 금테파 동기방에 그리 친숙하지 않은 이름의 친구가 답글을 썼었다.

그래. 누가 거기 출신 아니랄까봐.

아주 정교하면서도 흠뻑하니 마음을 적시듯, 그렇게 그 친구는 답글을 남겼었는데....

띠리리리......

전화벨이 울린다.

아니, 늦잠중의 늦잠에 눌려 어쩔 수 없이 일어나 그 고물 핸드폰을 바라봤을 때, 이미 그 작은 창엔

한 통의 전화가 와 있었거든!

암튼,

예! 강창룡입니다.

어이~ 원시인....나 육헌일세.

헥! 아니, 그새 벌써? 전광석화처럼 지나가는....예측...공항?

아니나 다를까!

여기 제주공항이야.

아하. 아마 김포공항에서 탑승전에 전화를 했었는데...그 노무 늦잠때문에...ㅋㅋㅋ

어! 나 금방 일어나가지고...미안, 세수는 좀 해야잖아! 한 20분만 지둘려.

부랴 부랴....고양이 세수에....

후딱 고물차 몰고 공항으로....

어저구 저쩌구....

친구 일 좆아 에스코트에 운전기사에....

한 나절을 그렇게 지냈다.

많은 이야기들이야 당연지사고...ㅋㅋㅋ

아마 많이도 질렸을 것이네.

원시인 수다가 어디 보통 수다인가? ㅋㅋ

애월 광령의 300여평의 택지도 바라보고...

봉개동 600여평의 과수원도 살피고....

그리고 그 놈 추억이 있다나? 표선 바닷가도 함 들러보자네?

잘 됐네 뭐. 그 쪽에 경작중인 과수원이 있는데...

들러서 가 보지 뭐!

과수원에서 이러쿵 저러쿵. 사진도 몇 장 찰칵!

표선 바닷가로....

갯바위 낚시꾼틈에 잠시 끼어

낚시하는 모습도 보고...

따치 잡아 올리는 거 보고....

서귀포로 돌아 5.16 숲속길로 한라산을 가로 질러 돌아와서는

저녁식사는 집에서,

그리고 숙소 ( 길 건너 ACE 호텔, 일반호텔이지만 상태 양호 숙박비 저렴: 35,000원) 정하고는

간단히 생맥주 한잔.

아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