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의 세상

MGT 이사 및 안양센터장, 이발소장과의 만남.

금오귤림원 2005. 9. 15. 22:55

얼마전, 가까이 지내는 이발소장님이....

아주 괜찮은 노트북...ㅋㅋ 도시바 제품이던데...을 가져 와서는...한 껏 자랑....

사실, 몇 가지 사업 아이템이 있어 그 것을 시험해 봐 달라고.....

한 두어시간여,

들여다 보니...그런대로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유치원이나 유아원, 또는 양로원 등과 같이, 키보드 사용이 불편, 또는 불가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키보드 대신 핸드스캐너(일명 리더기라나?)를 이용해 바코드를 식별하여 해당 사이트로 자동 연결시켜주는, 뭐 그런 아이템이었던것 같아.)

오늘 저녁엔, 그 회사의 이사님과 안양센터장님, 그리고 그 외 몇 분의 방문이 있어 함께 만나 보자고 하신다. 그러지 뭐! 어려울것 있나? 없지!.ㅋㅋㅋ 어차피 시간이야 내면 되는것이고....

서귀포 일정이 있어 아주 늦은 11시 20분경.

탑동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어느 횟집에서 만났다.

이사님의 여러가지 사업비젼과 장황한 설명이 계속되었지만,

내 머릿속은 온통 의문투성이....

웹사이트의 도메인 이름이나 사이트 이름은 그 특성상, 자주 바뀌기 마련인데...

이미 인쇄되어 버린 바코드와 변경된 도메인 이름의 불일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시려는지?

대안이 마련되어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판매 후 고객들의 성화를 어찌 감당하실지?

총괄이사라서 명쾌한 답변은 회피하는듯, 그저 장황한 비젼만 이야기 하시네? 후일, 본사 방문시

기술부장과 함께 얘기 해 보라나? 뭐라나! 다툴일이 아니라 그러지 뭐!. 갈 일이나 있을라나?

그럼, 본사와 제주와는 어떤 관계를 형성하나? 총판과 대리점 형태인가?

이사님 옆에 앉아 초롱 초롱 경청하시던 안양센터장님!(모두들 그렇게 호칭하더라구. 센터장...)

그건 제가 말씀드릴께요.

여기선 총판개념으로 센터라고 하는데요. 정식으로 센터를 개설하려면 1억 2천을 내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제주에서의 시장 개척이라 저희들이 양보해서 제주지역을 안양센터 관할로 하여 활동을 하시면 됩니다. 영업이 개시되면, 그 때 그 때 아동도서 및 리더기 판매하여 시장을 넓히다가 상황이 허락하실때, 그 때 센터를 개설하시면 됩니다. 물론 판매대금은 전액 송금하셔야 하고, 판매에 대한 일정한 금액을 수당형식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아하! 신종 네트워크로구나. 그럼 그렇지....ㅋㅋㅋ

아니 뭐, 그렇다고 해도 판매력만 있으면 뭐! 그럭 저럭 용돈은 좀 마련해 볼 수 있겠구먼.

다시 이사님 말씀.

컴퓨터로 전송되는 화상의 화질 및 속도가 최상급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하네. 물론 향 후 확대된 시장에서는 광범위한 범위의 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아. 서버용량이 테라급이라고 또 옆에서 한 말씀 거드시고....

테라라....음....통신속도가 테라입니까? 저장용량이 테라입니까!

역시 어떤건지 대답 못함. (섯부르게 주워들은 선지식이...ㅋㅋㅋ, 물론 서버 용량이겠지...아직 테라급 전송속도를 갖는 인터넷 망을 없잖아. 죄송합니다. 놀린것 같아서...)

아직 홍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동시 접속량은 아주 제한적이어서 지금 현재는 상당한 수준의 품질이 나타날수 있지만, 다행히 영업이 아주 잘 되어서....급속도로 동시접속량이 증가하면? 그때도 그렇게 좋은 품질이 보장될까?

본사를 꼭 방문해서 장비 구경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억원 짜리 장비가 들어앉을 자리에 500만원 짜리 장비가 들어앉아 있다면?

나중에 완전히 코 깨지는거겠지요?

물론 비젼도 좋고 아이템도 좋지만,

3년이내에 사라질 회사라면...아니, 어쩜 돈 내놓는 그 순간, 바로 사라지는 유령회사라면?

안되잖아요.

MGT...

Mega Giga Tera 의 이니셜이라네?

모두 저장용량과 단위시간당 데이터 전송속도의 단위인데....

얼마전까지는 Mega 단위, 그리고 현재는 Giga 단위의 세상이고 보면, 앞으로는 Tera 단위의 세상이 분명하긴 한데....ㅎㅎㅎㅎ.

암튼, 회사 이름하나는 괜찮네.

어쨋거나, 언제 기회가 되면 한 번 본사와 안양센터를 방문해 봅세.

이사님과 안양센터장님께서도 정식으로 초청했으니 말일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