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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작업 (풀베기)

금오귤림원 2005. 8. 8. 23:52

맑음, 간간히 비, 흐렸다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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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초작업

1) 윗밭 아래쪽 완료.

** 2차 풀베기 작업 완료.

** 끝내고 나니, 아랫밭 풀들이 또 성큼하니 자랐다.

아무래도 이번 주말까지는 아랫밭 풀베기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할 듯. (3차 풀베기)

2. 주말쯤, 진딧물 방제를 해야할 것 같다. 여름순이 곱게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워낙 엉망으로 관리를 했던터, 또한 올 봄 전정작업도 완전히 강전정을 해 버리는 바람에

내년 열매맺을 순이 없었는데...

여름순이 무척 많이 올랐다. 여름순 관리하기가 무척 어렵다는데....

요 여름순이라도 잘 관리해서 내년 수확량 대비를 해야겠다.

1) 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 진딧물 방제 - 코니도 50말 ( 물 1000리터, 코니도 500g )

2) 다음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 흑점병 및 귤굴나방 방제 - 다이센엠45수화제 + 주렁유제 100말

(물 2000리터, 다이센엠45수화제 4Kg, 주렁유제 1 리터)

3. 8월 하순경 자체제작 영양제(한방영양제 및 해수, 생선액비) 옆면시비도 해 줘야 할 것 같고...

9월중에도 2번 정도 옆면시비 예정.

4. 식당 영업이 오늘따라 너무 바빳다. 이제 3년이 마악 지났는데...제일 바빳던것 아니었는지...ㅋㅋ

덕분에, 평소 4시면 모든 영업을 끝내고 문 닫던 시간이 자동으로 연장, 5시경이 되어서야 끝났다.

서둘러 점심인지 저넉인지 대충 차려먹고, 부랴부랴 예초기며 연료, 작업복, 음료수, 작업화 등을

챙겨 부릉부릉 출발(오후 5시 10분)

시내를 마악 벗어나 시외로 빠져나가는 도로로 접어들었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산뜻한 풍광! 무지개가 떳다.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재빠르게 디카를 집어들고는 운행중 촬영!

잘 나오려나?

5. 과수원에서 자라던 새들이 모두 떠났다. 빈 둥지안에 있던 부화하지 못한 새알 하나도 있었는데...

어라? 그 새알 하나마저 없어져 버렸네?

어미새가 모두 청소해 버렸나? 그 깔끔하던 둥지 내부도 조금은 어지럽혀져 있고....

둥지 외부엔...뭔가 물어 버리려던 둥지 내부의 부드러운 마른 풀잎들이 어지러히 걸쳐있고

그 사이 내렸던 빗물과 어우러져 조그마히 곰팡이가 자라기 시작했네?

아! 이젠 완전히 철수 했구나. 내년에도 이 둥지를 제 집으로 생각할까? 그냥 내 두어 보아야겠다.

내년에도 그 집에 둥지를 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