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찍, 표고밭 물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부처님 오신 날 작은 행사를 위한 연등제작 등 무주선원에 다녀올 요량이었는데, 온 몸이 껄쩍지근하다. 이 핑계, 저 핑계... 뒹굴다가....옆지기와 함께 출발한 시간이 오전 11시 30분. 서부산업도로? 5.16횡단도로? 생각할 틈도 없이 자동차는 그저 5.16횡단도로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약 40여분 후, 한라산 중턱, 작은 시멘트길을 따라 들어가 주차를 하고 나니, 멀리서 스님께서 손을 흔드신다. 멀찌감치 길을 나서 길가에 꽃씨를 뿌리고 계셨다. 주섬 주섬 도구들을 챙겨들고, 기인 호스를 챙기고... 수돗가에서 표고밭까지, 호스를 깔고... 나니.... 몇 가지 수도 부속들이 필요한데.... 난감하네...ㅎㅎ.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폐기된 호스 끝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