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만나 2년여...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많이 가까워진 분....
직설적인 성격은 많이 닮았다.
식당에서 나오는 부산물들...
몇 일 모으면 꽤 나오는 편인데
조금씩 모아 "정토자연농원"에 놓고는 했다.
"뭐 햄서?"
"아직 잠수다...."
"해가 중천에 떠신디.... 너 농부 맞아?"
"무사. 농부는 늦잠 좀 자면 안됩니까?"
"에라이~~~"
"ㅎㅎㅎㅎ"
"시간 괜찮으면 들리라."
"예. 겅 헙주"
마침 오늘 제주시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일이라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과수원 여기 저기 몇 군데, 딱 정해놓고 다녀 오신다.
양 손엔 오리알, 거위알, 계란을 가득 들고......
비닐 봉지 하나에 담으시고는
"가정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