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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화) 맑음] (제주시정보화센터) 팜투테이블 권역별 교육 참석 - 농관원 제주지원, AFFIS

금오귤림원 2010. 10. 27. 00:05
농산물이력추적관리등록과 관련해서 심사를 받을 때 알게된 농관원 직원으로부터 지난 22일, 전라남도 정읍의 모닝팜에서의 견학시 연락받은 팜투테이블 교육. 오늘 그 교육이 있는날인데...

오전의 2차 선과작업 후, 홈페이지 호스팅 기간만료로 현재 서비스 정지중인 상태를 해지하고자 기간연장결제, 그러고 보니 tobe4u.info 도메인도 기간만료. 그것도 기간연장결제 등으로 이것 저것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 보니

아차차차...
교육시작 시간이 코앞에...

서둘러 부랴 부랴...
제주시정보화센터 주변엔... 주차대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
저 멀리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헐레벌떡...

여러가지 문제점.
제도와 현실의 괴리감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크고...

소규모 영농단체나 개인에게 이력추적등록과 사후관리는 아예 100% 불가능에 가까운 내용을 억지로 짜 맞추려니....
도대체 현실을 파악이나 하고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정말 대한민국 1% 이내의 거상(농산물유통)이나 거농들만을 대상으로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지...
그렇다면...
대한민국 1% 안에 들지 못하는 농사꾼들은, 이력추적관리제도의 틀에서 완전히 떨어져라?
아님, 아예 농사도 짓지 마라? 너무 극단적인가?

아무튼, 교육끝나고

개인아이디별 테스트모드라도 제공해서 충분히 훈련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
테스트모드에서 시험테이터를 입력하고 입력된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는지를 파악하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적어도 몇 개월정도)이 필요할 것 같은 내용을 단 몇 시간안에, 그것도 컴퓨터와 그리 친숙하지 못한 농업생산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는것이
정말 답답하다.

니들이야 알건 말건, 우린 교육했다. 뭐 그건가? 그들만의 잔치.... 사실 농업생산자, 아니 그냥 농부가 좋다. 그 농부들이야
쓰던 말던, 우린 우리일 했다. 그러니 봉급달라.... 그런거지 뭐.

국가예산은... 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치른 비용은, 어림잡아도 기천만원가지고도 어려울것 같은, 적어도 억단위 이상은 투입되었을 듯 한데....

정작 사용을 해야할 생산자들은 전혀 고려려하지 않고... 에구에구....

그만하자...

선진농업국, 특히 유럽 등의 여러가지 제도에 대해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이야기들의 반복....
아니, 그들의 농업환경과 우리의 그것이 정말 같은가?

대형규모의 자경이 가능한 유럽지역과, 90%가 넘는 임차농에, 기껏해야 기천평 정도의 영농규모의 우리환경...
외국의 성공적인 인증시스템이나 제도를 들여오더라도, 적어도 우리의 환경에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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