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농부와 음악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금오귤림원 2010. 10. 10. 03:57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의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람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단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