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활동/농업마이스터대학

[2010.09.18 (토) 맑음] (마이스터대학) 해외연수 사후 워크숍 참석

금오귤림원 2010. 9. 18. 21:11

1. 해외연수 사후 워크숍 참석
   *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5박 6일간 실시된 해외연수자 사후 워크숍 참석
   * 비록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사후 워크숍을 통한 일본의 농업실태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
   * 후쿠오카, 구마모토, 사가, 오키나와 지역의 감귤 및 열대과수재배지 중심의 일정으로 소개됨.
   * 연수자 대표발표중
     - 시장가격의 자가결정 시스템에 대해 언급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에 의해 결정이되고
       그 가격이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음.
       (아쉬우면 직접 연수에 참가하라???? - 이왕 언급이 될 바에야 자세한 설명이 따랐으면, 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또한 가격의 자가결정에 따르는 유통의 형태와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
        등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관찰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 일본 농가의 주 연령대는 60이상 70대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후계자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임.
        (그렇다면, 일본과의 경쟁에서는 당분가 다소 우위를 점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일본 정부에서 그에 따른
         후속정책을 시행하지 않을까? 그에 대한 대비책까지 마련해 두라 하면, 너무 앞선 생각이자 쓸데없는 생각일까?)
     - 발표내용에 따르면, 일본의 망고 농가및 연구소 등 관련인들의 제주지역의 재배환경과 기술 등에 대해 오히려 제주농가
       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내용은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사회에서, 만에 하나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라도 한다면, 과연 그는 왕따 당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을까? 앞날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의식을
       가진 이는 쓸데없는데 정신팔린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우리사회....
       부디 그 이야기를 꺼낸 발표자만이라도 그런 바보스런 생각을 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더불어 우리 모두 역시 좀 바뀌어
       질 수 있기를 바래보지만....글쎄다....
     - 오늘도 그렇다. 누군가 발표자로 나서자, 뒷자석의 어느분께서....
        "이거 교육아니다 예. 교육하잰 하지 맙서. 어디까지나 발표니까, 발표만 합서."
        아예 말문을 막아버린다. 무슨 무슨 사무국장이라나?
        하긴, 몇 몇 세미나자리에서 그가, 토론자로서 항상 참석하는 모습을 보아왔지만,
        결론은 항상 같았다. 세미나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농가부채탕감문제...목소리는 진짜 크기만 한...
        세상을 무조건 공짜로 살고싶은걸까? 정책의 실패를 우선하여 꼽기 이전에, 정책자금을 신청하고 사용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던가? 그렇게 자신에 대해 책임감이 없다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사람들에게 지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질 줄 아는 그런 자세가 너무도 아쉽다.
        책임 질 수 없다면, 애초에 책임이 따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벌여놓고, 나중엔 배째라....
        그의 그런 행동이, 결국 우리 농업발전의 씨앗을 짓밟아 버린다는점을, 그는 진짜 모른단 말인가?
        그를 제외한 다른이들은... 발표자의 내용을 충실히 듣기를 바랄 수도 있었다. 비록 그가 "교육"을 했다 하더라도....
     - 직사광, 암벽광, 해변광에 대한 언급도, 식물과 빛(광)에 대해 보다 넓은 의미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했다.
     - 브랜드와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었는데... 아예 싹을 잘라 버리는 그 어떤 분 덕분에 그 발표자는 잠간 선만
        보이고 서둘러 마무리를 했다.
        바로 옆자리에 있었기에, 발표가 끝난 후 물어 볼 기회를 가졌지만, 자세히 들을 수는 없었다.
       한마디로, 브랜드의 개발과정과 유지, 관리등에 대해 세세히 보았는지, 느낀점은 없었는지... 시장에서의 브랜드 반응은
       어땟는지 등에 대해... 다시금 기회를 만들어 물어 보아야겠다.

※ 우수교육생 해외연수 사후워크숍 이란 타이틀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200만원이 넘는 자부담금... 물론, 아무렇지도 않을만큼 넉넉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벅찬 여행경비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보조금이 있다손 치더라도.... 안그래도 없어 힘든 판국에, 없어서 보조금 혜택도 못 받는 그런
    형편의 사람들은 얼마나 성질나는 이야긴가. 정부 보조금은...역시 있는 사람들 몫이로구나.
    아 대한민국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나라....ㄴㄱㅁㅆㅂㄹ.
   그런데... 우수교육생이라니.... 정말 우수 교육생인가? 정말?????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있는놈은 우수교육생이고, 없는 놈은 문제교육생인가?

   처음 시행공문을 받아 보았을 때.... 그 때의 취지와는 많이 달라졌다. 여행경비 문제로 왈가 왈부 잠시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정도 경비라면, 보조금 없이 개인경비만으로라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는 이유로 우리과에서는 상당수 지원을 하지 않
   았던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나중엔, 지원자 형식으로 모집을 했었다.

   당연히 "지원자 해외연수"가 되어야지, "우수교육생 해외연수"라니.... 기가 막힌다.

   아무리 세상이 개판으로 돌아가고, 쥐꼬리만한 권력을 쥐고 흔드는 정말 기가막힌 사회에 몸담고 살아간다지만,
   양심도, 배려도, 진짜 권위도, 질서도 없는 ...

   에휴~~~

   우선, 용어부터 신중하게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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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단장 한상헌 교수. 대한민국 전역에서, 감귤을 전공한분으로는 유일무이하다. 이 분 퇴직하면, 우리나라 학계에서 감귤을 전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지는 상황을 맞게 되는데....

경사진 산간을 개간하여 과원을 조성한 모습. 발표내용에 따르면, 시설비용모두 국고나 지자체 보조없이 전액 자비를 들여 조성했다 한다. 우리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조금 신세를 지려 애부터 쓰지 않았을런지...

세 그루의 나무(편백일까?)를 한 데 어우러지게 하여 깔끔하게 정비한 방풍수 모습이 이채롭다. 아울러, 상온 저장시설 역시 깊이 생각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무조건 정부 보조금을 뜯어내 초 현대식 저온저장시설을 갖추어야만 대우를 받는 우리 실정.... 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감귤과 김종우씨. 관리자로서의 오랜 경험이 어쩌면 우리 농촌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을것도 같다. 하지만 어쩌랴. 나 역시 도처에서 부딪치고 있는 문제. 다름이 아니다. 왕따...ㅎㅎ.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결론은 먼 훗날 나타난다는 점 잊지 마시기를...

일사병 방지를 위해 개발된 종이테이프... 우리는 개발하고는 거리가 멀지? 맨날 남이 만들어 놓은 것 공짜로 가져다 쓰기만 좋아하고... 개발하고 만든 놈은 병신, 가져다 쓰는 놈은 도둑놈이 아니라 영웅... 이게 우리 현실이다. 하긴, 오늘 발표내용중에 오키나와의 어느 교수분이라 하던가? 세또까 품종을 재배하는 우리나라 농업관련자들을 모두 "도둑놈들"이라고 혹평하며 관계맺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분 이야기도 들었다. 공감하고 또 공감한다. 모두들 도둑놈심뽀....정말 공감한다.

올해 76세. 아마 전국 농업마이스터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중 최고령이 아니실까? 그렇지만, 목소리도 우렁차시고, 힘이 넘치시고...정말 대단하시다. 항상 건강하시길...

아열대과수학과대표 이정우님.

이거 제목좀 고칩시다. 가고 싶어도 못가본 사람들... 결코 우수교육생이 되지 못해 못 간건 아니잖습니까? 지원자를 받아 연수에 임했으면, 지원자 해외연수가 되어야지. 안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