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컴퓨터/TWITTER

[트위터 시리즈 01] 트위터란 무엇인가? 그 시작점에서의 개념

금오귤림원 2010. 8. 27. 22:03

twitter [twítəːr] v.
―vi. ① (새가) 지저귀다, 찍찍[짹짹] 울다.
② 재잘재잘 지껄이다.
③ 킥킥 웃다.
④ 마음이 들떠서 침착하지 못하다, 흥분하여 가슴이 두근거리다, 떨다.
―vt. 지저귀듯이 이야기하다. 
 
twitter [twítəːr] n.
① 지저귐.
② (구어) 가슴 설레임; 떨림.
③ 킥킥 (웃는) 웃음.
┈┈•the ∼ of sparrows.①
♣(all) in [of] a ∼ 흥분하여, 침착하지 못하여. [i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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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컴퓨터 사전에서 twitte를 검색해 보니 위와 같이 자동으로 단어의 뒤에 -er을 붙여 그 해석을 내 놓았다. 근래들어 부쩍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사이트들 중 트위터가 대세인 바, 그 로고들이 한결같이 까마귀 비슷한, 어쩜 까치와도 같은 이미지들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해가 갈만 하다.

해석에서와 같이, 그저 재잘거리는 일들로 그 희한한 컴퓨터 화면을 채워나가는 일이 바로 트위터가 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때로는 혼자서 재잘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생판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재잘거리기도 하거니와, 조금 더 발전하면 친구를 찾아 재잘거리기도 한다.

때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단 한번도 만나 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화 한통화 해 보지 못한 동창생을 만나기도 하거니와 생각지도 못했던 거래가 성사되기도 한다.

소셜네트워크, 소셜미디어. 다른 말로는 트위터를 이렇게 칭하기도 한다. 트위터의 사회적 기능에 있어 지극한 역할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리라.

하기야, 올해 들어 치른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이 소셜미디어 네트웤은 그야말로 막강한 힘을 휘둘러 당.락 여부에도 큰 힘을 발휘했다는 보도를 보면, 분명 그 부정적인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가는 우리 일상의 중요한 통신수단과 정보획득수단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정부 정책중,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정책으로 문화바우처 제도라는 것이 있다. 물론 그 안에 정보획득력 역시 빈.부차이에 따라 큰 영향이 있음을 정부가 알고 있어 다소라도 그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 놓은 정책은 아니겠는가.

그만큼, 정보의 획득력은 단언컨대 경제적 성장을 위한 기본이 됨에 대단히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도 하겠다.

인간이 사회적 관계를 맺고 그 생을 영위해 오는 동안, 아주 오랜 원시사회에서 부터 가장 최근의 전자사회에 이르기까지 통신은 삶의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초기의 통신방법은, 그 사회의 규모나 수준에 따라 아주 작은 범위에만 머물렀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양자간 직접 통신이 그것이었을 것이다. 점차, 사회적 집단의 규모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직접통신만으로는 원거리 통신이 불가능했기에 봉화 등 청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각에 의한 것 등으로 발전해 가고 산업사회이후 전기통신이 발명되면서 지구촌 전체를 아우르는 그야말로 전 세계가 단일통신권으로 변모해 오는 등 참으로 인류는 그 통신방법에 있어서만큼은 놀라울만한 발전을 이룩해 왔다.

빛을 이용한 통신, 전파를 이용한 통신,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어쩌면 유선만으로 전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엮음과 동시에 단편적인 정보의 전송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미디어형태라면 그 어떤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하여 불과 몇 십년전만 하더라도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그런 광역통신망을 구축해 놓고 있는 것이다.

하드웨어적 발전은 그야말로 눈부시게 성장과 발달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단한 하드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더디게 성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미국의 거대한 기업과 함께 사무기계제조업체였던 IBM의 만남은 실로, 컴퓨터라는 기계를 중심으로한 데이터 통신망을 구축해가는 시발점이 되었고 불과 20~30여년만에 전 세계를 휩쓰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로 성장을 구가해 왔지만,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폐쇄적 정책은 셰계적으로 수 많은 프로그래머들의 손 발을 묶어 그 발전속도를 더디게 했다. 이와 더불어 형체가 없는 소프트웨어가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개별시장으로 확장해가는 세계적 추세와는 동떨어지게, 그 개별적 시장에서 인정 받지도 못했거니와, 대체로 완성품내에 하나의 부속품 형태로 공급되었던 그간의 소프트웨어 시장의 한계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SUN을 중심으로 전개된 컴퓨터 소프트웨어 공개 정책에 따라 세계의 소프트웨어 시장과 개발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고, 그야말로 소프트웨어의 홍수라 일컬을 만큼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급속도로 발전해 옴과 아울러, 지금에 이르러서는 매킨토시 컴퓨터와 iPhone으로 대별되는 애플사에 의해 무선통신망을 갖춘 소형(손에 쥘 정도의 작은 크기의 무선통신이 가능한 소형 컴퓨터; 우리는 흔히 일컬어 스마트 폰이라 칭하고 있다.) 컴퓨터를 탄생시키기에 이르고 있다. (물론 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시장의 형태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즉, 과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개인이거나 소형 업체일 경우, 시장진입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 이었지만, 애플의 iPhone이나 iPad 등은, 애플에서 매입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형식, 사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애플사에 자신의 개발품을 올려 놓고, 다운로드 되는 횟수 등에 의해 애플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매출을 올리는 그런 형태가 되겠지만, 아무튼 소프트웨어 시장의 형태도 변화되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트위터는 대략 140여글자에서 150여글자의 단문 메시지를 사용하여 특정 상대 또는 불특정 상대에게 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에서는 약 10여년 전에 탄생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수신하는 행위와 함께 컴퓨터 통신망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는 것 보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고 보관하며 전송까지 할 수 있는 약간의 편리한 기능들을 보유하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 때만 해도 단문 메시지는 통화료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학생계층외에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미국의 애플사나 모토롤라사, 핀란드의 노키아사, 우리나라의 삼성, 엘지, 팬텍 등에서 내 놓고 있는 스마트 폰은 그 동안 일부 계층(주로 통화료 문제에 봉착한 학생계층)에서만 활성화 되었던 단문 메시지 전송을 거의 모든 계층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야말로 확산일로의 시발점에 있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등을 제공하는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도 트위터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다음의 『요즘』이나 네이버의 『미투데이』등이 그것이지만, 이미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물론 물리적인 점도 그와 같지만,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의 사용자 그룹의 구축과 더불어, 이미 글로벌화 되어 있는 중.상류층들의 주거패턴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트위터에 비하자면 비교할 수도 없는 극히 지역적일 뿐이다.

트위터의 확산과 유행(?)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발전형태도 점차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스마트 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앱(사실은 Application을 이르는 말이지만, 아마도 줄여 '앱'이라고 부르기로 한 모양이다.)의 개발과 발전이며, 다른 하나는 원래 트위터가 갖고 있는 단문메시지 기능에 더해 새로운, 편리함을 추구하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사실, 트위터 역시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즉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이다.)의 개발과 발전이 그것이다.

즉 '앱'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그 안에서 필요한 각 종의 기능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하는 제반 어플리케이션을 말함이며, 트튀터 보완적 어플리케이션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그의 부족한 기능 등을 개발하여 일반 컴퓨터를 통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을 말함이다.

지금의 트위터는 단순히 단문 메시지의 전송에 그 중심기능이 몰려 있다. 물론, 트위터를 운영하는 운영자들이나 기술자들이 해로운 기능들을 개발하여 장착할 수도 있겠지만, 무슨 이유인지 아직은 그러한 추가적인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발빠른 개발자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들은 그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한 기능들을 벌써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하나의 회사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글과 컴퓨터"라는 회사와 "한글 워드"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찬진씨의 "twtkr"이라던지, "twitterkorea"라는 디렉토리 서비스, "twitaddons"라는 일종의 트위터 카페.... 등 등...

조만간에 있어 트위터는 또 다른 통신세계에 불어오는 태풍의 핵일 될 것 같다.

마치, 리눅스 커널이 중심이 되어 레드햇이라는 유닉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개발이 되는 등 다양한 운영체제가 개발되는 형국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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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아주 간단히 말해, 『엿듣기』라고 규정지을 수 있겠다. 상대 모르게 나만 엿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 역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엿들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상대가 모르거나 내가 모르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미 내가 트위터를 이용하여 단문을 작성하고 업데이트 하는 순간,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 누구엔가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제한하고 있는 점들이 없기 때문에, 단문을 작성하는 작성자에 의해 진실이, 사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소설중 일부가, 때 때로는 비판이, 때로는 정보가, 때로는 음악이, 때로는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때로는 자신의 이야기들을, 때로는 남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겠지만, 홍수보다 더 크게 밀려오는 정보의 양과 질에 대해 어쩌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경우도 있을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그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그러한 점들 역시 자연스럽게 걸러지게 될 것이고 거의 제한없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때로는 필요한, 때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때로는 불과 바로 지근에 있는 일들이지만 몰랐던, 그런 고급 정보들을 획득하거나 새로운 지인을 만날 수도 있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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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트위터에 등록을 하고, 사용하는 법에 대해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생각해보고 또한 실행해 보자.
물론 그 와중에 트위터를 핵으로 하여 새롭게 개발되거나 서비스 되고 있는 인근의 다른 보완서비스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 볼까 한다.

워낙 바쁘게 사는 인생이라, 그리고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기도 해서 이 시리즈가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시작을 했으니, 분명 끝은 있을 것이다.

비록 연재가 띄엄 띄엄,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때론 전화로, 때론 메시지로, 때론 댓글로 용기를 북돋워 준다면 조금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와중에 먼저 트위터에 익숙해 진다면,

http://twitter.com/seakissed (필자 개인의 트위터)이나
http://twitaddons.com/group_follow/detail.php?id=14694 (농업마이스터 트위터모임), 또는
http://twitaddons.com/group_follow/detail.php?id=8115 (친환경, 유기농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투윗모임), 에 들러

격려의 말씀을 올려 줘도 좋겠다.

언제 다시 시작할 지는 모르겠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제2탄을 쏘아올릴것을 약속하며.....

※ 필자 역시 트위터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이다.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커스터머 서비스 분야에서, 시스템 엔지니어 분야에서, 그리고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교육자로서, 경영자로서의 경험 등 컴퓨터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종사했었기에, 그 환경은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워낙 새로이 쏟아지는 용어들이 많고, 경영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기에 어쩌면 작은 내용 하나 하나는 잘못될 수도 있다. 그런 점 부드럽게 지적해 주면 좋겠고, 이애해 주면 좋겠다.

사실 트위터에 입문한지는 이제 불과 한달여 남짓하다.